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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백자 철채잔, 고려시대
잔은
술이나 차, 또는 물 등을 마시거나 담아두기 위한 그릇입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우리 주위에 가까이 있는 그릇입니다.
이러한 잔도
시대에 따라 만들어지는 방식을 달리했습니다.
백자 하면 조선백자를 떠올리고, 청자 하면 고려청자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도
드물게 백자를 만들었습니다. 이것을 고려백자라고 합니다. 사진은 고려백자로 된 잔입니다. 그러면서도 특이하게 잔 바깥면에 철채(鐵彩)를
했습니다.
-
고려백자
철채잔
고려 때에는
다양한 형태의
청자잔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고려청자 철채잔은
드뭅니다. 고려청자 철채잔도 이처럼 드문데, 고려백자 철채잔은 얼마나
드물겠습니까?
이 잔은 소문(素文) 음각 청자잔이나 초기 상감청자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를
하였습니다. 안으로 좁혀진 작은 굽에서 위를 향하며 부피를 늘려가다가 입술 부분에서 조금 오므라졌습니다.
- 고려백자 철채잔
잔의 안쪽은 철채를 하지 않아
고려백자 특유의 부드러움을 엿볼 수 있습니다. 유약은 청자유약으로, 파르스름함을 띠고 있습니다.
잔 바깥면 대부분에
철채를 했습니다.
그런데 입술 부분은 철채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획일적인 데서
오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함이겠지만, 이로써 절묘한 아름다움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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