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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감은사지 금당터
경주 감은사지(感恩寺址)는 쌍탑일금당식(雙塔一金堂式) 가람배치를 하였습니다.
금당터는 쌍탑 뒤쪽 가운데에 있습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양옆보다 앞뒤가 좀 더 긴 직사각형입니다. 이 금당터에는 다른 건물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 금당 기단
먼저 금당 기단부입니다. 기단 맨 위쪽에 놓여 있는 갑석을 보시죠. 아랫면에 부연이 있습니다.
- 금당 기단
갑석 윗면에는 2단 호각형 굄과 같은 장식이 있습니다.
- 금당 돌계단
기단부 뒤쪽 가운데에 돌계단이 있습니다. 앞쪽과 양옆 쪽에도 가운데에 돌계단이 있었겠지만, 지금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 금당 바닥
금당의 바닥 모습입니다. 여기에 다른 건물터에서는 잘 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바닥 아래에 미륵사지 건물터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지하 공간이 있습니다.
- 금당 바닥
바닥 구조는 H자형의 받침석과 보를 이용해서 돌다리처럼 만들고, 그 위에 장방형의 석재를 가로질러 깔아서 마치 돌마루를 얹어 놓은 것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주춧돌을 배열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특이한 바닥 구조는 일정한 높이의 지하 공간을 두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랬을까요? <삼국유사>의 다음과 같은 기록과 깊은 연관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문무왕이 왜병을 진압하고자 이 절을 처음 창건했는데 끝내지 못하고 죽어 바다의 용이 되었다. 그 아들 신문왕이 왕위에 올라 공사를 끝냈다. 금당 뜰 아래에 동쪽을 향해 구멍을 하나 뚫어 두었으니 용이 절에 들어와서 돌아다니게 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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