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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원사터 동삼층석탑
경주
원원사터에는
동·서로 탑이 있습니다.
쌍탑일금당의 가람 배치를 하였습니다.
탑은 8세기 중엽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층기단부 면석에 십이진신상과 탑신부 1층 몸돌에 사천왕상이 아름답게 새겨져 있습니다. 이 탑은
통일신라시대 석탑에서 사천왕상과 십이지신상의 출현을 알리는 효시(嚆矢)와도 같은 탑입니다.
- 서방 광목천왕상
이 탑의
사천왕상은 어느 탑의 것보다도 뛰어납니다. 그래서인지 매번 볼 때마다 쉽게 눈길을 뗄 수 없습니다.
사천왕상은 동서남북 그 방향에 따라
서쪽을 지키는
광목천왕상(廣目天王像), 북쪽을 지키는
다문천왕상(多聞天王像), 동쪽을 지키는 지국천왕상(持國天王像), 남쪽을 지키는 증장천왕상(增長天王像)으로 나뉩니다.
그리고 이들 사천왕상은 각자의 지물을 들고 있습니다.
그러면 원원사터 동삼층석탑의 사천왕상은
어떨까요?
- 서방 광목천왕상
먼저 서방 광목천왕상입니다.
동삼층석탑의 사천왕상 가운데 가장 뚜렷하게 남아 있는 사천왕상입니다. 왼손에 금강저로 보이는 물건을 들고
있습니다.
- 북방 다문천왕상
북방 다문천왕상입니다. 오른손에 뭔가를 들고
있습니다. 보주가 아닌가 싶습니다.
- 동방 지국천왕상
동방 지국천왕상입니다. 오른손으로 검을 쥐고,
왼손으로는 그 검을 받쳐 들고 있습니다.
- 남방 증장천왕상
남방
증장천왕상은 가장 파손이 심합니다. 그래서 자세한 모습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왼손에 기다란 물건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칼이 아닌가 싶습니다.
- 증장천왕상
발밑에 깔린 악귀
불행 중 다행으로 남방
증장천왕상에서 발아래 부분은 고스란히 잘 남아 있습니다.
사천왕상의 발밑에는 악귀가 깔렸습니다. 증장천왕상 발밑에도 악귀가 깔렸습니다.
이곳의 악귀는 다른 사천왕상에서보다 더 실감 나게 새겨져 있습니다. 어떠세요? 고통스러운
비명이 들리는 듯하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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