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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왕각
원원사터
삼층석탑 서쪽에 자그마한 전각이 하나 있습니다.
용왕신을
모신
용왕각(龍王閣)입니다. 이처럼
절에 용왕각을 세운 것은 밀교를 가지고 들어온 명랑법사와 관련된 흔적이라고 합니다. 이것과 관련해서 <삼국유사>의
'명랑신인(明朗神印)'조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법사가 신라에서 태어나 당으로 건너가 도를
배우고 돌아오는데, 바다 용의 요청으로 용궁에 들어가 비법(秘法)을 전하고, 황금 1,000냥을 보시받아 땅 밑을 잠행하여 자기 집 우물 밑에서
솟아나왔다. 이에 자기 집을 내놓아 절을 만들고, 용왕이 보시한 황금으로 탑과 불상을 장식하니 유난히 광채가 났다. 그런 때문에 절 이름을
금광사(金光寺)라고 했다.
- 우물
원원사는 김유신이 안혜와 낭융 등과 함께 창건했다고
하는데, 당시 신인종(神印宗)의
개조인 명랑법사가 세운 사천왕사, 금광사와 함께 신인종의 중심 도량 역할을
했습니다.
이곳 용왕각은 이러한 옛 원원사의 자취가 남은 곳이라 할 만합니다. 용왕각에는
실제로 우물이
있습니다. 네모꼴의
이 우물은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용과 장군상이 그려진 우물
벽화
우물이 있는 곳의 벽에는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장군상이 그려져 있는데, 용을 타고 물 위에 떠
있습니다. 우물과 용왕과의 관계를 이렇게 표현하였습니다.
명랑법사와 관련된 이런저런 이야기를 떠올리며 그림을 바라봅니다. 그리고 상상의 날개를 폅니다. 어쩌면
이 우물이 용궁으로 통할 수 있는 우물일지도 모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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