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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월사터 금당터
간월사터는
간월산 기슭에 있는 절터입니다.
이 절터 주위로 신불산, 영취산, 가지산 등이 둘러싸고 있고, 북쪽 계곡에는 작괘천이 흘러 울산
태화강으로 이어집니다. 간월사는 신라 자장율사가 창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선조 18세기 말엽까지는 존속하였으나 그 뒤로 폐사되었습니다.
- 발굴 당시의 간월사터 전경 (사진 출처:
동아대박물관)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곳은
1984년 동아대박물관에서 발굴 조사하기 전까지는 논밭이었습니다.
지금과는 너무 다른 모습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발굴 당시 금당터에는 민묘 2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다른 절터에도 그런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 남쪽 삼층석탑 쪽으로 바라본 금당터
금당터는 가람배치에서 서쪽에서 동향하는
위치이며, 약간 높은 곳에 있습니다. 그리고 금당의 규모는 그다지 큰 편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로, 정사각형에 가깝습니다.
- 뒤쪽에서 바라본 금당터
금당터를 뒤쪽에서 앞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금당 앞쪽 양옆으로 석탑이 하나씩 있습니다. 즉 쌍탑일금당식의 가람배치입니다.
- 불상대좌의 지대석
금당
가운데에는 사각형을 한 불상대좌의 지대석이 있습니다. 빈틈없이 반듯하고 날렵한 그 모습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이곳 불대좌 위에는 어떤 불상이
있었을까요? 지금 금당터 아래의 보존각에 모셔진 석조여래좌상이 여기에
있었을까요?
- 북쪽 삼층석탑 쪽으로 바라본
금당터
금당터에 서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이제 한적한 절터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온천시설과 숙박시설이 마치 이 절터를 포위하듯
주위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 모든 모습을 지워버리기 위해 눈을
감아 봅니다. 그리고 가만히 귀 기울여 봅니다. 어디에선가 졸졸거리며 흐르는 시냇물 소리가 바람에 실려오는 듯합니다. 이제야
비로소 이곳이 간월사 절터임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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