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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리사 삼층석탑

sky_lover_ 2012. 8. 16. 07:49

- 보리사 삼층석탑

리사가 있는 남산 골짜기를 미륵골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오르면 남천과 배반들을 지나 망덕사터와 사천왕사터가 한눈에 내려다보입니다. 지금의 보리사는 <삼국사기>에 헌강왕릉과 정강왕릉의 위치를 설명하면서 언급된 그 보리사로 알려졌으나 확인할 길이 없습니다. 절 내에는 석조여래좌상과 석탑이, 절 밖에는 마애여래좌상이 있습니다.

보리사 삼층석탑은 절 마당 한쪽에 서 있습니다. 이 탑은 무너져 경내에 흩어져 있던 것을 모아 복원한 것입니다. 이전에 이들 탑재는 석조여래좌상 주변에 주로 있었는데, 그곳 토단 위에 대충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탑재들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건물 기단의 축대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대대적으로 절을 정비하면서 1993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져 복원되였습니다.

이전의 기록을 보면 2종류의 몸돌과 지붕돌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이 탑 말고도
보리사에 또 다른 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보리사 삼층석탑

지금의 탑은 이층기단에 삼층탑입니다. 하층기단에는 면석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하대갑석의 윗면은 경사가 져 있고, 윗면 가운데에 2단의 호각형 받침을 두어 상층기단 면석을 받치고 있습니다.

상층기단에도 면석마다 모서리기둥과 1개의 가운데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상대갑석 윗면에도 경사가 져 있고, 아랫면에는 얕은 부연을 두었습니다. 그리고 윗면 가운데에 1단의 각형 받침을 두어 1층 몸돌을 받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복원된 상대갑석이 면석보다 너무 커서 탑의 균형미가 다소 깨뜨려졌습니다.

- 보리사 삼층석탑

탑신부 몸돌과 지붕돌은 각각의 돌로 되어 있습니다. 몸돌에는 모서리기둥만 새겨져 있고, 1층 몸돌 윗면에 사리공이 있다고 합니다. 지붕돌은 아랫면의 층급받침이 4단이고, 윗면의 낙수면은 다소 급한 편이며, 윗면 가운데에 2단의 각형 받침을 두었습니다. 상륜부는 새로 복원하였습니다.


이 탑은 기단부 대부분과 2층 몸돌, 그리고 상륜부를 새로 해 넣었습니다. 그럼에도 원래 모습지금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으리라고 생각됩니다. 조성시기는 통일신라시대 말인 9세기 말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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