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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포르투갈 여행 8: 나자레

sky_lover_ 2025. 3. 23. 06:17

- 나자레 해변

 

오비두스에서 해안선으로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바닷가 마을 나자레(Nazaré)가 있습니다. 나자레는 역사와 전설, 그리고 전통이 지금도 살아 있는 곳입니다.

 

- 나자레 해변

 

나자레는 절벽 위에 있는 마을 시티오(Sítio)와 해변에 있는 마을 프라이아(Praia)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이 두 마을을 직접 이어주는 교통수단으로 100년이 넘는 경사형 엘리베이터가 놓여 있습니다.

 

- 나자레 해변

 

나자레 해변 모습입니다. 파도가 치는 사파이어 빛깔 바다는 보기만 해도 시원합니다.

 

- 수베르코 전망대에서 바라본 나자레 해변

 

나자레는 해변 모래사장이 곱고 넓어 포르투갈 사람들만 아니라 다른 유럽인들도 즐겨 찾는 손꼽히는 휴양지입니다. 이곳 깎아지른 듯한 바닷가 절벽 위에 있는 수베르코 전망대(Miradouro do Suberco)에서 바라보는 해변은 환상적입니다.

 

- 나자레 성모 교회

 

절벽 위 시티오(Sítio) 마을의 광장에 1377년에 세워진 나자레 성모 교회(Igreja de Nossa Senhora da Nazaré)가 있습니다.

 

- 내부

 

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 예수 십자가상

 

교회 내부에 있는 예수 십자가상입니다.

 

- 그림

 

위 그림은 나자레의 전설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 전설에 따르면, 1182년 9월 안개가 낀 날 아침에 템플 기사단원 돔 푸아스 루피뉴(Dom Fuas Roupinho)가 말을 타고 언덕 꼭대기로 사슴을 쫓고 있었습니다. (사슴은 변장한 악마라고 전해집니다) 사슴이 언덕 꼭대기 가장자리를 넘어 허공 속으로 뛰어들었을 때 불같은 그의 말이 뒤따르려고 하였습니다. 그때 이 기사단원은 나자레 성모에게 도움을 청하였고, 나자레 성모는 초자연적인 힘으로 말을 멈추게 하여 그의 생명을 구해주었습니다.

 

그 후 이 장소 근처에 '기억의 예배당', 즉 '에르미다 다 메모리아(Ermida da Memória)'가 세워졌습니다.

 

- 나자레 성모상

 

나자레 성모상입니다.

 

이 성모상은 성모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나자렛(Nazareth)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금으로 된 왕관은 주앙 5세가 선물한 것이라고 합니다. 나자레라는 지명도 이 성모상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 기억의 예배당

 

기억의 예배당(Ermida da Memória)이라고 하는 작은 예배당입니다.

 

이 예배당은 나자레 전설에서 나오는 돔 푸아스 루피뉴(Dom Fuas Roupinho)가 기적을 베풀어 그의 목숨을 살려준 나자레 성모를 위해 세웠다고 합니다.

 

- 내부

 

예배당 내부 모습입니다.

 

- 내부

 

예배당 천장과 벽은 아줄레주(azulejo) 장식으로 눈부시게 화려합니다. 이 아줄레주 장식은 17세기와 18세기에 이루어졌습니다.

 

- 조각상

 

나자레는 서핑의 성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자레 등대로 가는 길가에 서 있는 조각상이 이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조각상은 반은 서퍼, 반은 사슴입니다. 이는 나자레의 두 가지 특징적인 요소, 즉 서핑에 대한 열정과 이곳의 한 템플 기사단원이 사슴을 사냥할 때 나자레 성모로부터 기적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전설을 표현한 것입니다.

 

(20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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