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두방리 은행나무

- 두방리 은행나무

 

경남 합천군 적중면(赤中面)의 동쪽 지역에 두방리(頭方里)가 있습니다.

 

두방리는 본래 초계군(草溪郡) 중방면(中方面) 지역으로, 큰 샘이 있어서 말샘, 말방, 또는 두방이라 하였습니다.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옥두동(玉斗洞) 일부를 병합하여 말방리(末方里)라 하고, 적중면에 편입되었습니다. 그 후 1995년에 두방(頭方)과 승림(承林)을 합쳐 말방리에서 두방리로 바꾸었습니다.

 

'말방리'라는 지명은 일제강점기에 '두방(頭方)'을 고의로 동네의 격을 떨어뜨려 머리보다 낮은 끝방이라는 뜻을 가진 '말방(末方)'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 두방리 은행나무

 

두방리에 두방(頭方)과 승림(承林) 마을이 있습니다.

 

두방 마을은 고려 말에 처음 자리 잡은 꽤 오래된 동네입니다. 돌이 지천으로 깔려 있어 뢰방(磊方)이라고도 합니다. 조선 세종 때 강진 안씨(康津安氏)의 중시조 안예(安禮)가 이곳을 지나다 사람 살기 좋은 곳으로 생각하여 터를 잡아 살기 시작하여 안씨(安氏) 집성촌(集姓村)이 되었습니다.

 

- 두방리 은행나무

 

두방 마을 뒤 골짜기에 두방리 은행나무가 있습니다.

 

- 두방리 은행나무

두방리 은행나무 모습입니다.

 

- 두방리 은행나무

 

은행나무 줄기 몇이 잘려 나갔습니다.

 

- 두방리 은행나무

 

은행나무 밑은 노란 은행잎이 쌓여 있습니다. 은행나무 주위가 온통 황금색으로 변하였습니다.

 

- 두방리 은행나무

 

수령: 400년. 높이: 26m. 가슴높이 둘레: 4.7m.
소재지: 경남 합천군 적중면 두방리 529.

 

(202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