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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과정 유적지 맞은편 아파트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수영강변에 센텀수영강변 e편한세상 2차아파트가 있습니다. 이 아파트 맞은편의 나지막한 언덕에 정과정 유적지(鄭瓜亭遺跡地)가 있습니다.
- 정과정
정과정(鄭瓜亭)은 고려시대 문인 정서(鄭敍)가 모함을 받아 의종 5년(1151년)에서 의종 11년(1157년)까지 귀양살이를 한 곳입니다.
정과정과 관련된 기록은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 찾을 수 있는데, '동래부(東萊府) 남쪽 10리에 있으며, 정자는 없으나 그 터는 남아 있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주변이 개발되어 원래의 지형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정과정은 수영하수처리장에서 고려제강 본사에 이르는 지역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정가정 시비
정과정 유적지에 있는 정과정 시비입니다.
정서가 임금이 불러주기를 애타게 기다리며 지은 <정과정곡(鄭瓜亭曲)>은 작자가 알려진 유일한 고려 가요입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가 임을 그리며 울고 지내니
산(山) 접동새와 난 처지가 비슷하구나.
나에 대한 말은 진실이 아니며 거짓이라는 것을, 아~
지는 달과 새벽 별은 아실 것이리.
넋이라도 임과 함께 가고 싶습니다. 아~
내 죄 있다고 우기던 사람이 그 누구입니까?
나는 과실도 허물도 전혀 없습니다.
뭇사람들의 모함입니다.
슬픈 일이로다. 아~
임이 나를 아마 잊으셨는가.
아아~ 임이여! 내 말씀 다시 들으시고 사랑해 주소서.
- 경암과 망미동 팽나무
정자 아래쪽에 경암(鏡巖)이라 불리는 바위와 노거수 팽나무가 있습니다.
- 경암
경암(鏡巖)입니다. 그 이름처럼 바위 면이 거울처럼 반듯합니다.
이 바위는 정서가 매일 오르내리던 바위라고 합니다. 용두곶이라고도 하며, 원래 있던 곳에서 옮겨져 지금 이곳에 있습니다.
- 망미동 팽나무
경암 옆에 노거수 팽나무가 있습니다. 망미동 팽나무입니다.
- 망미동 팽나무
망미동 팽나무 모습입니다.
- 망미동 팽나무
팽나무는 신령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그래서인지 무속인들이 이 나무를 기도처로 삼기도 합니다.
- 망미동 팽나무
망미동 팽나무는 당산나무입니다.
매년 음력 정월 14일 밤 자정에 산신제, 당산 할매제, 목신제 순서로 제를 지냈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말부터 제가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 망미동 팽나무
수령: 400년. 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4m.
소재지: 부산시 수영구 망미동 산6-2.
(2024.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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