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량리 팽나무, 회화나무

- 구량리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의 남쪽 지역에 구량리(九良里)가 있습니다. 구량리 일대는 삼한시대 성읍 국가인 구량벌(仇良伐)이 있었던 곳입니다.

<울산지명사>에 "구(仇)는 높은 곳을 의미하는 고(高)의 뜻으로 추정된다. 량(良)은 냇가(川) 또는 나라(國)의 의미이며, 벌(伐)은 원야(原野)로 '높은 나라'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자연 마을은 송정(松亭)과 중리(中里)가 있습니다.

 

- 구량리 팽나무(오른쪽), 회화나무(왼쪽), 

 

송정 마을에서 골목길을 따라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마지막 집 끝머리쯤에 당집이 있습니다. 이 당집 양옆에 노거수 두 그루가 있습니다. 구평리 팽나무와 회화나무입니다.

 

- 구량리 팽나무

 

구량리 팽나무 모습입니다.

 

팽나무는 나무 중간에서 줄기가 잘려 나가 볼품이 없어졌습니다.

 

- 잘려 나간 팽나무 줄기

 

잘려 나간 팽나무 줄기는 땅 위에 놓여 있습니다.

 

- 구량리 팽나무

 

수령: 150~200년.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3.6m
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485.

 

- 구량리 회화나무

 

구량리 회화나무 모습입니다.

 

- 구량리 회화나무

 

10여 년 전 회화나무 아래에 운동기구를 설치하면서 주택가 담장에서부터 나무 아래까지 콘크리트 포장을 하였고, 운동기구 자리는 보도블록을 깔아 놓았습니다.

 

이런 일들은 노거수가 살아가는 데 좋지 않은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구량리 회화나무

 

그래서 그런지 회화나무 수세가 그만그만합니다.

 

- 구량리 회화나무

 

송정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3월 3일 0시에 이곳에서 동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 구량리 회화나무

 

수령: 150~200년. 높이: 20m. 가슴높이 둘레: 2.9m
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두서면 구량리 485.

 

(2024.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