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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호분교에서 바라본 당리 마을
울산 소호리(蘇湖里)는 울주군 상북면의 북쪽 끄트머리에 있습니다. 이곳은 고헌산, 백운산, 불송골봉에 둘러싸인 첩첩산중 오지(奧地) 중에 오지에 있는 마을입니다.
'소호(蘇湖)'의 옛 이름은 '소야(所也)'입니다. '수리'라는 말입니다. 수리는 '높이 솟은 산' 또는 '정수리'를 뜻합니다. 자연 마을로는 당리(堂里), 대리(大里), 큰골(大谷), 와리(瓦里), 태종(太宗) 등이 있습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당리(堂里)는 소호리 중심부에 있는 마을입니다. 마을 중앙에 당산나무가 있어 '당수말' 또는 당리(堂里)라고 합니다.
옛날 이곳은 느티나무숲이 우거져 당제(堂祭)를 지냈습니다. 지금도 그 숲 자리에 소호분교가 있고, 분교 내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 소호분교
소호분교는 규모는 작지만, 아주 오래된 학교입니다. 학교가 생기고 나서 100년이 지났습니다.
이 학교도 마을 인구가 줄면서 덩달아 학생 수도 감소하여 2009년에 10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에 2010년에 산촌유학센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산촌유학센터에서 산촌 농가에서 생활하며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숙식과 교육 등 생활 전반을 지원하면서 도시에서 전학해 온 학생이 점차 늘어났습니다. 지금 학생 수는 32명이라고 합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소호분교 교정에 소호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소호리 느티나무 모습입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오랜 세월에도 파릇파릇한데, 그 무엇보다도 크고 웅장합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당산나무라고 합니다. 이곳 마을에서는 매년 정월대보름 저녁에 당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느티나무에서 소호분교를 바라봅니다.
느티나무가 소호분교를 포근하게 감싸고 있는 듯합니다. 느티나무가 꿋꿋한 생명력을 보여주듯 소호분교도 오래 지속되었으면 합니다.
- 소호리 느티나무
수령: 350년. 높이: 36m. 가슴높이 둘레: 7m
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376-3.
(20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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