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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부산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sky_lover_ 2024. 7. 3. 06:05

- 마음 마을


부산 생곡동(生谷洞)은 강서구의 중앙 서부 지역에 있습니다. 마을은 가달, 마음, 생곡, 중곡, 장락이 있었으나, 마음과 생곡 외에는 산업단지 등에 편입되어 사라졌습니다.

 

마음(馬音) 마을은 하늘 말(천마산)이 울부짖는 '천마시풍형(天馬嘶風形)'의 명당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지명이라고 합니다.

 

마을 북쪽으로 가락대로가 통과하며, 남서쪽에는 마음 소류지가 있습니다. 주변의 토지 대부분이 산업단지로 지정되어, 마을만 겨우 유지하고 있습니다.

 

-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가야대로에서 약 50m 떨어진 마음 마을 입구 골목길에 노거수 팽나무가 있습니다.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입니다.

 

-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마을 골목길에서 바라본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입니다.

 

-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거의 고사하였는데, 뿌리에서 새롭게 나무가 자라고 있습니다.

 

팽나무는 생곡동 마음 당산제(生谷洞馬音堂山祭)를 지냈던 당산나무입니다. 당산제는 음력 섣달그믐날 자정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며 지냈습니다.

 

-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마음 마을의 수호신으로 암수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당산나무는 모두 팽나무입니다.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는 숫당산입니다. 암당산은 수령이 약 200년이고, 가정집 마당 가에 있다고 하는데,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마음 마을에는 당산나무의 영험함을 보여주는 여러 가지 일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한 아이가 당산나무에 올라가 놀다가 떨어져서 머리를 다쳐 꼼짝 못 하였는데, 당산나무에 빌었더니 곧 나았다고 합니다. 한 번은 당산나무가 쓰러져 옆집 지붕 위에 가지가 얹히자 그 집의 사람이 함부로 그 가지를 치우려다 병을 얻고 죽었으므로 무당을 불러서 굿을 한 다음에 가지를 치웠더니 더 이상 변고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생곡동 마음 당산나무

 

수령: 약 300년. 가슴높이 둘레: 3.8m. 

소재지: 부산시 강서구 생곡동 869.

 

(202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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