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덕교리 느티나무

- 덕교리 느티나무

 

의령군 화정면 덕교리(德橋里)는 예전에 떡더리, 떡다리이며 임촌(林村)이라고도 하였습니다. 마을은 덕교(德橋), 명주(明珠) 등이 있습니다.

 
물 좋다는 유시런골, 선실, 원촌 등 여러 골짜기 물이 모여 늘 맑고 넉넉한 냇물이 흘러 대곡이나 진주로의 내왕이 불편하였는데, 동민들이 돌다리를 설치해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편리를 줌으로써 큰 덕을 쌓게 되었다고 전합니다.

 

그 뒤로 이 마을에는 좋은 일만 생기고 농사도 계속 풍년이었다고 전합니다. 그래서 이 마을을 '덕다리'라 하였다가 '떡다리', '떡더리'로 되었고, 한자로 적으면서 덕교(德橋)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덕교리 느티나무

 

예전에는 면 소재지였던 마을인 덕교리(德橋里)는 임촌(林村)이라 하기도 하였습니다.

 

임촌은 친일 세력이 고의로 바꾼 지명이기 때문에 주민들은 임촌에 대한 거부감이 대단했습니다. 세 그루의 큰 정자나무 근처는 일제강점기에 만세운동을 불렀던 유서 깊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덕다리' 즉, '덕교'라는 지명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을 표지석도 '임촌'이라 되어 있던 것을 부숴버리고 다시 '덕교'로 고쳐 세웠다고 전합니다.

 

- 덕교리 느티나무

 

덕교와 명주 사이에 있는 새터 마을 앞 하천가에 덕교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 덕교리 느티나무

 

나무 밑동 모습입니다.

 

- 덕교리 느티나무

 

느티나무 밑은 한여름날 무더위를 피하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 덕교리 느티나무

 

수령: 250년. 높이: 25m. 가슴높이 둘레: 4.5m.
소재지: 경남 의령군 화정면 덕교리 648-6.

 

(2023.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