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칠리아 여행 8: 몬레알레

- 몬레알레

 

팔레르모에서 서남쪽으로 10km 정도 거리에 몬레알레(Monreale)가 있습니다.

 

몬(Mon)은 산(Mountain)을 뜻하고, 레알(Real)은 로얄(Royal)을 뜻합니다. 즉, 몬레알레(Monreale)는 '왕의 산(Royal mountain)'이라는 뜻입니다.

 

- 몬레알레

 

몬레알레 대성당으로 가는 거리입니다.

 

- 몬레알레 대성당

 

몬레알레 대성당(Cattedrale di Monreale)은 굴리에모 2세 광장(Piazza Guglielmo II)에 있습니다.

 

대성당은 윌리엄 2세(William II, Guglielmo II)에 의해 1172년에 착공되었습니다. 1267년에 완공된 후에도 여러 건축물이 더해졌습니다. 아랍 노르만 양식뿐만 아니라 후대의 고딕, 르네상스, 심지어 바로크 양식까지 더해졌습니다.

 

- 몬레알레 대성당

 

전설에 의하면, 윌리엄 2세가 몬레알레 숲에서 사냥하다가 나무 아래 잠들었는데, 꿈속에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이곳에 교회를 지으라 하였습니다. 꿈에서 깨어난 윌리엄 2세가 나무 아래를 팠더니 금화가 나왔고, 그 금화로 교회를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합니다.

 

- 시계탑

 

대성당 시계탑입니다.

 

- 내부

 

몬레알레 대성당은 시칠리아에 있는 아랍 노르만 양식 건축물 중에서 최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대성당 내부 벽면에 성경의 이야기가 황금 모자이크화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이들 내부 벽면과 천장은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어 화려함이 이보다 더할 수 없습니다.

 

- 내부

 

주 제단(Apes) 반원형 돔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 모자이크화(Pantocrator)가 보수 중입니다. 대성당의 가장 중요한 핵심인데, 볼 수 없어 아쉽습니다.

 

- 천장

 

천정은 노르만 양식 특유의 화려한 나무 기둥 들보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 내부

 

대성당 기둥 위 벽면에도 화려한 모자이크화로 빈틈이 없습니다.

 

- 내부

 

대성당 오른쪽 바깥 통로(Nave)의 벽면 위쪽에 최후의 만찬의 모자이크화가 있습니다.

 

- 윌리엄 2세의 관(사진에서 앞쪽)과 윌리엄 1세의 관(사진에서 뒤쪽)

 

대성당 한쪽에 몬레알레 대성당을 세운 윌리엄 2세와 그의 아버지 윌리엄 1세의 관이 있습니다.

 

윌리엄 1세(William I)는 시칠리아 왕국을 세운 루제루 2세(Ruggeru II di Sicilia, Roger II of Sicily) 아들이며, 윌리엄 2세의 아버지입니다. 굴리에모 1세(Guglielmo I)라고도 합니다. 윌리엄 1세의 관은 하얀색 대리석 관입니다.

 

- 내부

 

주 제단(Apes)의 오른쪽에 황금 모자이크로 장식된 반원형 돔이 있습니다. 이곳에 성 바울 모자이크화가 있습니다.

 

- 수도원 중정

 

대성당 남쪽에는 지붕이 있는 회랑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수도원 중정(Patio)이 있습니다.

 

- 대성당 위에서 바라본 경치

 

대성당 위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 대성당 위에서 바라본 경치

 

대성당은 팔레르모가 내려다보이는 콘카 디오로(Conca d'Oro) 평야의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 대성당 뒤쪽

 

대성당 뒤쪽입니다. 이곳은 주 제단(Apes)의 외벽에 해당합니다.

 

- 대성당 뒤쪽

 

기하학적이면서 화려한 아랍 양식의 장식에 눈을 뗄 수 없습니다.

 

- 오스테리아 페퍼스

 

몬레알레 대성당을 찾게 되면 대성당 뒤쪽도 찾아보길 권합니다. 이곳에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는 '오스테리아 페퍼스(Osteria Peper's)'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