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해외여행

시칠리아 여행 5: 체팔루

sky_lover_ 2024. 4. 25. 09:46

- 체팔루

 

사파이어처럼 파란 하늘과 바다가 있는 체팔루( Cefalu)로 갑니다.

 

체팔루는 시칠리아의 주도 팔레르모에서 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있는 인구 1만 4,000여 명의 아름다운 어촌마을입니다. 시칠리아의 여러 해안가 마을과 도시처럼 체팔루의 역사도 고대 그리스와 카르타고 시절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 골목길

 

체팔루의 골목길입니다. 그 끝은 바다로 이어집니다.

 

- 포르타 페스카라

 

골목길에서 바다로 나가는 문은 포르타 페스카라(Porta Pescara)입니다.

 

이 문은 12세기에 세워졌습니다. 이전에 성벽으로 보호되었던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문이 4개 있었는데, 포르타 페스카라만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포르타 페스카라'라는 이름은 1570년에 당시 시칠리아 총독이었던 페스카라(Pescara)의 프란체스코 페르디난도 다발로스(Francesco Ferdinando d'Avalos) 후작이 이 문의 확장을 명령한 데서 유래되었습니다.

 

- 체팔루 해변

 

체팔루 해변입니다. 4월 초에도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 체팔루 해변

 

해변 한쪽에는 단체 여행을 온 학생들이 흥겹게 춤추고 있습니다.

 

- 체팔루 해변

 

영화 '시네마 천국'의 감독 주세페 토르나토레(Giuseppe Tornatore)는 시칠리아 출신입니다. 그는 '시네마 천국'을 대부분 고향 시칠리아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체팔루도 '시네마 천국'의 촬영지 중 한 곳입니다.

 

이 영화 덕분에 체팔루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지만, 1988년 영화 촬영 당시의 모습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 체팔루 해변

 

체팔루 해변을 바라봅니다.

 

- 체팔루 해변

 

말없이 해변을 바라봅니다.

 

- 체팔루 거리

 

체팔루 대성당이 있는 두오모 광장 쪽으로 갑니다.

 

- 성 스테파노 교회

 

두오모 광장 조금 못 미쳐 성 스테파노 교회(Church of Santo Stefano)가 있습니다.

 

성 스테파노 교회1688년에 세워졌습니다. 이 교회는 체팔루에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바로크 양식의 교회입니다. 연옥(煉獄, Purgatory) 교회라고도 합니다.

 

- 두오모 광장

 

두오모 광장입니다. 체팔루 대성당이 보입니다.

 

- 두오모 광장

 

두오모 광장에서 마주 보이는 건물은 시청입니다.

 

- 체팔루 대성당

 

체팔루 대성당입니다.

 

- 체팔루 대성당

 

체팔루 대성당은 노르만, 이슬람, 비잔틴 양식이 섞여 있는 독특한 건축물입니다. 요새와 같은 형태를 보이는 이 성당은 노르만(Norman)의 존재를 강하게 나타냅니다.

 

체팔루 대성당은 12세기 시칠리아 왕 로제 2세(Roger II)가 세웠습니다. 15세기에 암브로지오 다 코모(Ambrogio da Como)가 성당 정면 양쪽에 작은 첨탑이 있는 두 탑을 증축하였습니다.

 

- 부분

 

파사드(Façade) 윗부분에 이슬람 양식의 장식들이 있습니다.

 

- 부분

 

입구 옆쪽 벽면 모습입니다.

 

- 내부

 

성당 내부입니다.

 

- 부분

 

본당의 가장 깊숙한 곳인 후진(後陣, Apse)비잔틴 양식으로, 반 돔 형식의 벽면에 예수 그리스도, 성모 마리아와 4명의 대천사, 사도들과 복음주의자들 등이 황금색 모자이크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왼손에 다음과 같이 적혀 있는 요한복음서를 들고 있습니다. "나를 따르는 자는 세상의 빛이요, 어둠 속에서 헤매지 않고 생명의 빛을 가질 것이다." (요한, 8:12).

 

- 천장

 

천장은 전형적인 노르만 양식입니다. 나무 기둥 들보가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 체팔루 대성당과 로카 디 체팔루

 

체팔루 대성당 옆에 로카 디 체팔루(Rocca di Cefalù)가 있습니다. 로카(Rocca)는 바위라는 뜻입니다. 로카 디 체팔루는 높이 268m에 달하는 바위산이지만, 숨 막히는 경치와 더할 나위 없는 일몰을 선사합니다.

 

"달팽이를 보셨나요? 달팽이는 뿔이 있고, 껍질이 있습니다." 이 말은 체팔루 사람들이 체팔루 대성당과 로카 디 체팔루의 관계를 설명할 때 즐겨 쓰는 말입니다.

 

- 체팔루 앞바다

 

체팔루를 떠나기 전 앞바다를 바라봅니다. 바다 빛깔이 사파이어와 에메랄드 빛깔 그 어디쯤 될까요?

 

- 멀리서 바라본 체팔루

 

체팔루를 떠나면서 차창 밖을 바라봅니다.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오래된 골목길을 가슴속에 담아둡니다.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