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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칠리아 여행 4: 카타니아

sky_lover_ 2024. 4. 24. 07:44

- 포르타 우제다

 

카타니아(Catania)는 시칠리아에서 팔레르모 다음으로 큰 도시입니다. 인구는 30여 만 명입니다.

 

이 도시는 기원전 8세기에 시작되었으며, 중세 시대에 문화의 중심지로 번영하였습니다. 지진과 화산 분출로 여러 차례 피해를 보았는데, 특히 1693년 지진으로 도시가 완전히 파괴되어 새로 재건되었습니다. 1434년 설립된 카타니아 대학교는 시칠리아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입니다.

 

포르타 우제다(Porta Uzeda)를 통해 두오모 광장으로 들어갑니다.

 

포르타 우제다는 카마스트라(Camastra) 공작의 의뢰를 받아 에트네아 거리(Via Etnea)와 항구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1696년에 건축되었습니다. 게이트 이름은 1689년부터 1696년까지 시칠리아 총독을 지낸 우제다(Uzeda)의 공작이자 스페인 귀족인 후안 프란시스코 텔레즈-기론(Juan Francisco Pacheco Téllez-Girón)을 기념하여 명명되었습니다.

 

- 카타니아 대성당

 

에트네아 거리와 비토리오 에마뉴엘레 거리가 교차하는 곳에 두오모 광장이 있습니다. 이곳에 카타니아 대성당이 있습니다.

 

카타니아 대성당은 성 아가타 대성당(Basilica Cattedrale di Sant'Agata)이라고도 합니다. 로마 시대에 순교한 성녀 아가타는 카타니아 출신으로, 그녀는 카타니아의 수호성인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 카타니아 대성당

 

카타니아 대성당은 지진과 에트나 화산 폭발로 여러 번 파괴되고 재건되었습니다.

 

이 성당은 시칠리아 이슬람 토후국으로부터 도시를 정복한 시칠리아 왕 로저 1세의 명령으로 1078년에서 1093년 사이에 고대 로마 아킬리아 목욕탕의 폐허 위에 처음 세워졌습니다.

 

1169년에 지진으로 거의 파괴되어 건물 후면만 겨우 남게 되었고, 1693년 지진으로 대부분 폐허가 되었습니다. 그 후 바로크 양식으로 재건되었습니다.

 

- 성 바울 조각상

 

성당 앞에 있는 성 바울 조각상입니다.

 

- 전면

 

성당 정면 모습입니다.

 

- 내부

 

내부 모습입니다.

 

- 내부

 

중앙 제대 모습입니다.

 

- 벨리니 무덤

 

성당 내에 카타니아 출신의 오페라 작곡가 빈센조 벨리니(Vincenzo Bellini)의 무덤이 있습니다.

 

- 바디아 성 아가타 교회

 

카타니아 대성당 바로 옆에 바디아 성 아가타 교회(Chiesa della Badia di Sant'Agata)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지오바니 바티스타 바카리니(Giovanni Battista Vaccarini)가 설계하여 1735~1767년에 건축한 카타니아 바로크 건축물의 걸작입니다.

 

- 코끼리 분수

 

두오모 광장 중앙에 1736년에 지오바니 바티스타 바카리니가 만든 코끼리 분수가 있습니다.

 

코끼리 분수는 카타니아의 상징입니다. 검은색 코끼리 등 위에 이집트 오벨리스크와 그 위 꼭대기에 둥근 구체(球體)가 있습니다.

 

- 코끼리 조각상

 

검은색 코끼리 조각상은 용암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이곳 사람들은 검은색 코끼리가 화산을 진정시키는 힘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 아메나노 분수

 

두오모 광장에서 카타니아 수산시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아메나노 분수(Fontana dell’Amenano)가 있습니다.

 

이 분수는 1867년에 나폴리 출신 예술가 티토 안젤리니(Tito Angelini)가 카라라 대리석으로 만들었습니다. 아메나노(Amenano)는 물을 쏟아내는 풍요의 뿔을 들고 있는 소년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아메나노는 카타니아의 지하 강을 말합니다.

 

- 카타니아 거리

 

카타니아 대성당 서쪽 거리로 갑니다.

 

- 아씨시 성 프란체스코 교회

 

아씨시 프란체스코 광장에 아씨시 성 프란체스코 교회(Chiesa Parrocchiale di San Francesco d’Assisi all’Immacolata)가 있습니다.

 

이곳에 교회가 처음 세워진 것은 1329년 아라곤의 프레데릭 2세의 부인 앙주의 엘레노르 여왕에 의해서입니다. 여왕은 1343년에 이곳에 묻혔습니다. 1693년 지진으로 파괴되었고, 17세기에 재건되었습니다.

 

- 산 니콜로 아레나 교회

 

카타니아 대학교 인문과학대학 옆에 산 니콜로 아레나 교회(Chiesa Di San Nicolò L'arena)가 있습니다.

 

- 산 니콜로 아레나 교회

 

산 니콜로 아레나 교회는 1669년에 무너진 베네딕트 수도원 자리에 세워졌습니다. 1687년에 건축이 시작되었는데, 1693년 지진으로 무너진 후 중단되었습니다.

 

1700년대에 다시 건축이 시작되었지만, 건물 전면이 완성되지 못했습니다. 현재 반쯤 완성된 기둥으로 초현실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 전면 벽면에 대리석 면을 고정하기 위한 구멍들이 많이 보입니다.

 

- 내부

 

내부 모습입니다.

 

- 우르시노 성

 

두오모 광장에서 남서쪽으로 약 440m 되는 곳에 우르시노 성(Castello Ursino)이 있습니다.

 

- 우르시노 성

 

우르시노 성은 1239~1250년에 시칠리아의 왕 프레데릭 2세 황제의 왕성으로 세워졌습니다. 당시 난공불락의 성으로 여겨졌으며, 1693년 지진에도 살아남은 몇 안 되는 건축물입니다.

 

이 성이 처음 세워졌을 때 바다를 내다보는 절벽 위에 있었지만, 화산 폭발과 지진으로 지금은 내륙으로 1km쯤 들어와 있습니다.

 

- 독수리 조각상

 

성의 전면 벽감(壁龕)에 독수리 조각상이 있습니다.

 

독수리는 발톱으로 양을 움켜잡고 있습니다. 이것은 호엔스타우펜(Hohenstaufen)가의 장엄한 힘을 상징합니다. 호엔스타우펜가는 독일의 제후 가문 중의 하나로, 1138년부터 1254년까지 독일의 왕, 독일 황제, 슈바벤 공작을 배출한 가문입니다. 1194년부터는 시칠리아 왕도 이 가문에서 배출하였습니다.

 

- 석조물

 

성의 출입문 앞에 용도를 알 수 없는 석조물이 있습니다.

 

- 카타니아 거리에서 바라본 에트나 화산

 

카타니아 거리에서 에트나 화산이 보입니다.

 

- 멀리서 바라본 카타니아 대성당

 

빡빡하게 짜인 단체여행에서 자유 시간은 늘 짧습니다. 총총걸음으로 바쁘게 돌아보고, 두오모 광장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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