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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양 마을

 

청도군 풍각면 덕양리(德陽里)는 햇볕 받는 곳이라 하여 양촌(陽村)이라 하기도 하고, 햇볕을 더 많이 받도록 가양(加陽)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이곳 마을은 가양, 덕암(근촌), 송월, 싱매(승마)가 있습니다. 이 중 가장 큰 마을은 가양입니다.

 

가양(加陽)은 덕양리에서 가장 남쪽에 있으며, 옛 지명은 '가을양(加乙陽)'입니다. 이곳은 1709년 이전에는 밀양 땅이었습니다. <밀주지(密州誌)>에는 "제내리(堤內里)였고, 동쪽에 극락제(極樂堤)가 있으며, 극락제 남쪽 극락동에 옛 탑이 남아 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 덕양리 삼층석탑

 

가양 마을 입구에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이 당산나무 옆에 삼층석탑이 있습니다. 덕양리(덕양동) 삼층석탑입니다.

 

덕양리 삼층석탑은 <밀주지(密州誌)>에 극락제 남쪽 극락동에 남아 있었다는 탑입니다. 이 탑은 극락암(極樂庵)이란 절이 없어진 후 무너져 있었는데, 1972년에 마을 주민들이 지금의 자리에 옮겨 세웠다고 합니다.

 

- 덕양리 삼층석탑

 

탑은 단층 기단에 3층 탑신부를 올렸습니다.

 

- 덕양리 삼층석탑

 

이 탑은 자신을 크게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 단아함을 지녔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은 언제나 마음을 편안하고 따뜻하게 합니다.

 

- 덕양리 삼층석탑

 

소재지: 경북 청도군 풍각면 덕양리 1372.

 

- 덕양리 느티나무

 

풍각면 덕양리에서 각남면 함박리로 넘어가는 고개가 있습니다. 타래고개입니다.

 

이 고개는 비슬산에서 뻗은 산맥 촉금등 솟은 원줄기로 지형이 실타래 형국이므로, 고갯길을 걸어 오를 때 타래타래하다(고개는 낮지만 걸음이 더디고 힘이 들거나 빠진다는 뜻)고 하여 타래고개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 덕양리 느티나무

 

이곳 고갯마루에 노거수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덕양리 느티나무입니다.

 

- 덕양리 느티나무

 

느티나무는 밑동에서부터 줄기가 위로 뻗어 자랐습니다.

 

- 덕양리 느티나무

 

이 느티나무는 타래고개를 왕래한 사람들의 얼과 혼이 깃들어 있는 나무입니다. 예부터 이 고개를 무사히 잘 넘을 수 있도록 사람들이 치성을 드리는 당산나무입니다.

 

- 덕양리 느티나무

 

수령: 250년. 높이: 13.2m. 가슴높이 둘레: 3.8m.
소재지: 경북 청도군 풍각면 덕양리 산70.

 

(2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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