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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청도 범곡리 팽나무

sky_lover_ 2024. 3. 6. 05:56

- 범곡마을 당숲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凡谷里)는 청도군에서 행정과 교육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은 옛 기록에 따르면 '적도(謫島)'라 한 적이 있으며, 문익점(文益漸, 1329~1398)이 유배를 와서 1년 후 유배가 풀리고 나서 바로 청도군수를 하였다고 전합니다.

 

적도(謫島)는 요도(蓼島)라고도 합니다. 옛날에 죄를 지어 유배된 자들이 이곳에 적거(謫居: 귀양살이)를 하였으므로 섬이라 부르며 '적도(謫島)'라 하였다고 합니다. 이곳은 삼태봉(三台峰: 청도초등학교 앞에서 송북리松北里) 입구에 걸친 3곳의 조산) 중 제일 남쪽 조산(造山) 바로 앞에 있는 논의 일부를 말하며, 1930년경까지만 해도 풀만 무성한 습지였다고 합니다.

 

범곡리에는 범곡1리와 범곡2리가 있습니다.

범곡1리는 '범실'이라 하며, '범곡(凡谷)'이라 표기합니다. 이곳은 화양에서 보면 인방향(寅方向)이라 범곡이라는 순수한 우리말을 한문으로 표기하면서 범곡(凡谷)이라 하였습니다. 범곡2리는 '가실(可室)'이라 하며, 옛 읍지에 '마곡(麻谷)' 또는 '마역(麻亦)'이라 하였습니다.

 

- 범곡마을 당숲

 

범곡 마을 맞은편 언덕바지에 당숲이 있습니다. 당숲은 느티나무와 팽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 느티나무

 

당숲의 느티나무는 키가 크고 당당합니다.

 

- 당집

 

당숲에 돌담을 두른 당집이 있습니다.

 

- 소나무

 

당집 맞은편 길가에 멋진 소나무가 있습니다.

 

- 범곡마을 당숲

 

팽나무가 있는 쪽에서 바라본 당숲 모습입니다.

 

- 범곡리 팽나무

 

범곡리 팽나무입니다.

 

- 범곡리 팽나무

 

범곡리 팽나무는 조선시대 후기에 이름을 알 수 없는 마을 사람이 심었다고 합니다. 이곳 마을 사람들은 음력 1월 14일 밤에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당제를 지냅니다.

 

- 범곡리 팽나무

 

범곡리 팽나무는 원래 두 그루 나무였는데, 성장하면서 한 나무로 합쳐졌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은 하나는 밑동에서 잘려 나갔고, 다른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수령: 약 260년. 높이: 16.5m. 가슴높이 둘레: 4.6m.
소재지: 청도군 화양읍 범곡리 830.

 

(2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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