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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리 돌배나무에서 바라본 한재
봄이면 산에 흰 꽃이 피는 나무가 많습니다. 그 가운데 산비탈이나 고갯마루에 있는 돌배나무도 있습니다. 우리 토종 배나무인 돌배나무는 산속에서 많이 자라고 마을 근처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청도군 청도읍 상리에 오래된 돌배나무가 있습니다.
밀양 상동에서 화악산 자락을 따라 청도 풍각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이 한재입니다. 이곳은 청정 산골미나리로 이름난 한재미나리를 재배하는 비닐하우스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상리는 한재에서도 윗마을입니다.
- 상리 돌배나무
상리 마을 입구에서 작은 개울을 지나 좁은 산길을 800m쯤 올라가면 높은 언덕 위에 오래된 돌배나무가 있습니다. 상리 돌배나무입니다.
이 돌배나무는 염수재(念修齋) 앞 감나무밭 가에 있습니다.
- 염수재
염수재(念修齋)는 청도 김씨(淸道金氏)의 시조인 영헌공(英憲公) 김지대(金之岱, 1190~1266)의 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세운 재실입니다.
- 상리 돌배나무
상리 돌배나무는 굵은 줄기가 곧바르게 높이 자랐고, 사방으로 가지가 균형 있게 뻗어 있습니다. 강건하고 의연한 모습입니다.
- 상리 돌배나무
상리 돌배나무는 나이가 약 200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돌배나무로는 경상도에서 보기 드문 노거수입니다.
이 돌배나무의 나이를 200년으로 추정하는 것은 순조 9년(1809년)경 염수재를 이전한 시기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하는 이야기로는 염수재를 이전할 당시 이미 이 나무는 컸다고 합니다.
- 상리 돌배나무
상리 돌배나무는 다른 돌배나무에 비해 열매가 크고 신맛이 강하다고 합니다. 돌배나무의 변종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 상리 돌배나무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돌배나무는 대부분 벌목되어 큰 나무가 그리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상리 돌배나무는 청도 김씨 대종친회에서 관리해 온 덕분에 다른 나무처럼 벌목되지 않고 지금까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 상리 돌배나무
상리 돌배나무는 돌배나무 고유의 나무 형태를 잘 유지하고 있으며 생육 상태도 좋습니다.
- 상리 돌배나무
감나무밭에서 돌배나무를 바라봅니다.
- 상리 돌배나무
돌배나무는 감나무밭을 뒤로 하고 깃대처럼 우뚝 서 있습니다.
- 상리 돌배나무
수령: 약 200년.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3m.
소재지: 경북 청도군 청도읍 상리 271.
(20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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