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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나무

 

통영 충렬사(忠烈祠)는 충무공(忠武公) 이순신(李舜臣)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입니다. 충렬사 정문을 들어서면 길가에 오래된 동백나무가 있습니다. 수령이 400년이나 된 동백나무입니다.

 

동백나무는 열대 및 아열대에서 자라는 차나뭇과에 속하는 상록교목입니다. 일본, 중국, 한국 등지에서도 따뜻한 지역에 자라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남쪽 해안이나 섬에서 자랍니다.

 

- 동백나무


충렬사 동백나무는 충렬사 입구 길 양쪽으로 늘어서 있는 나무 중에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본래 네 그루였으나,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았습니다.

 

- 동백꽃

 

동백꽃은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아름답습니다.

 

대개 이른 봄에 피지만 가을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므로, 개화 시기에 따라 동백꽃을 춘백(春栢), 추백(秋栢), 동백(冬栢)으로 나누어 부릅니다.

 

열매는 늦가을에 붉게 익습니다. 열매의 씨앗에서 짜낸 기름은 머리에 바르거나 등잔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약제로도 쓰였습니다.

 

- 동백나무

 

통영에서는 음력 2월이면 거센 바닷바람을 달래기 위해 풍신제(風神祭)인 '할만네'를 지냅니다. 그때 동네 아낙들이 정화수(井華水) 물동이에 동백꽃을 띄우는 풍습이 있습니다.

 

수령: 400년. 높이: 6.3m. 가슴높이 둘레: 1m.
소재지: 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

 

- 고사 직전의 동백나무

 

두 그루 노거수 동백나무 중 한 그루는 거의 고사 상태입니다.

 

- 고사 직전의 동백나무 밑동에서 자란 나뭇잎

 

고사 직전의 동백나무 밑동에 나뭇잎이 자랐습니다. 아직 동백나무는 죽지 않았습니다.

 

- 강한루

 

강한루(江漢樓)는 충렬사 안으로 들어가는 누각입니다. 이 누각은 1840년 제172대 통제사 이승권(李承權)이 지었습니다. 지금 건물은 전형적인 팔작지붕 집이며, 1988년에 복원되었습니다.

 

강한루의 강한(江漢)은 중국 호북성(湖北省)의 성도(省都) 무한(武漢)에 있는 지명입니다. 강한은 무한을 가로질러 흐르는 장강(長江, 양쯔강)과 지류인 한수(漢水)가 합류하는 지역으로, 예로부터 열국이 각축하던 삼국지의 무대이며 이름난 경승지(景勝地)입니다.

 

통제사 이승권이 여기에 누각을 지을 때 시인 강위(姜偉)가 경승지 통제영과 이충무공의 위업을 중국 강한(江漢)의 고사에 연관 지어 강한루(江漢樓)라 이름하였다고 전해집니다.

강한루  - 강위   / 江 漢 樓  - 姜偉

물길 거슬러 신선의 꿈 아렸더니   / 試溯神仙夢

강한루 다시 올라 흉금을 활짝 연다.   / 重開漢上襟
외로운 달 먼 하늘 떠가고   / 孤月行天遠

개울물 모두 흘러 깊은 바다로 가는구나.   / 衆流到海深
사람 만나서 옛 땅 물어보고   / 逢人問古地

술 나누는 첫 마음 애달프기도 하여라.   / 對酒憐初心
여기 충렬사 있어   / 忠烈祠堂在

찾아온 지 벌써 두 번째렸다!   / 天涯已再尋

- 느티나무

 

충렬사에는 노거수 느티나무 세 그루가 있습니다.

 

- 느티나무

 

노거수 느티나무 두 그루강한루 앞의 길 오른편에 있습니다.

 

수령: 360년(1982년 기준).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4m.
소재지: 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

 

- 외삼문

 

강한루를 지나면 외삼문이 있습니다.

 

- 느티나무

 

외삼문 옆 비각 앞쪽에 다른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수령: 360년(1982년 기준). 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4m.
소재지: 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

 

- 내삼문

 

외삼문을 지나면 중문이 있고, 중문을 지나면 내삼문이 있습니다.

 

내삼문의 양쪽 협문을 낮게 만들어 몸을 낮추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도록 하였습니다. 이는 참배하고자 하는 자는 스스로 몸을 낮추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 사당

 

내삼문을 지나면 충무공 이순신 한 분만의 위패를 모신 사당(祠堂)이 있습니다.

 

사당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목조 맞배지붕 집으로, 1606년에 창건되었습니다. 건물 정면에 '충렬사(忠烈祠)'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 사당 내부

 

사당 내부 모습입니다.

 

이곳은 충무공 이순신의 영정과 위패를 봉안하고 제사를 지내는 공간입니다. 이충무공의 영정을 바라보니 그의 애국 애민 정신이 그립습니다.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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