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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김유신장군 기간지주

 

경주시 건천읍 건천리(乾川里)는 약 150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번창하였습니다. 마을 옆 건천 강변이 배수가 잘되어 물이 고이지 아니하고 항상 건조되어 가뭄이 심했으므로 '건천(乾川)'이라고 일컫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고려 태조 23년(940년)에 경주 대도독부에, 조선 때는 경주부에 예속되었습니다. 1895년 경주군 서면에 속해오다가 1914년 부군통폐합 때 마을 이름을 건천(乾川)이라고 하였습니다. 1973년 읍(邑)으로 승격되면서 건천읍 소재지가 되었습니다.

 

전 김유신장군 기간지주

 

건천리 중심 지역에 전(傳) 김유신장군 기간지주(旗竿支柱)가 있습니다.

 

전 김유신장군 기간지주

 

전 김유신장군 기간지주는 화강암으로 된 사다리꼴 모양의 지주입니다. 긴 깃대가 흔들리지 않도록 지탱해 주는 지지대를 기간지주(旗竿支柱)라고 합니다. 이 기간지주는 김유신장군이 백제를 치기 위하여 작성(鵲城)에 군사를 주둔시킬 때 기를 달기 위하여 세운 것이라고 합니다. 

 

작성은 기간지주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는 동네 뒤쪽에 둘러 있는 야트막한 산등성이에 있었다고 합니다. 신라 때 왕경을 수비할 목적으로 쌓았던 토성(土城)으로, 원성(鵲院城)이라 하기도 합니다. 주위는 4,340척(약 1.3km)이라고 합니다.

 

- 전 김유신장군 기간지주


기간지주는 원래 이런 기둥이 두 개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하나만 남아있습니다.

 

기간지주는 위로 갈수록 조금씩 좁아지는 사다리꼴이며, 지주의 네 모서리에는 희미하나마 모죽임이 남아있습니다. 지주의 안쪽 면 상부에는 깃대를 걸쳤던 긴 홈이 있습니다.

 

소재지: 경주시 건천읍 건천리 206-1.

 

- 금척리 느티나무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金尺里)는 금척리고분군(金尺里古墳群) 서쪽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마을 가운데로 중앙선 철로가 관통하였는데, 지금은 폐선되었습니다.

 

마을을 지나는 구 철로를 중심으로 서편에 있는 마을은 곡산 한씨(谷山韓氏)의 집성촌인 웃말(상리(上里)), 동편은 영천 이씨(永川李氏)의 집성촌인 아랫말(하리(下里)), 아랫말 북쪽은 순흥 안씨(順興安氏)의 집성촌인 세각단(신리(新里)), 금척리고분군 남쪽에 하천을 끼고 있는 마을은 오방골(오방곡(五方谷), 오통곡(五通谷))이라 합니다.

 

- 금척리 느티나무

 

금척리(金尺里)의 지명은 금척(金尺)의 전설에 유래합니다.

신라 시조 박혁거세의 꿈에 신인(神人)이 나타나 그에게 금자(金尺)를 주었는데, 꿈을 깨 보니 손에 금자가 쥐어져 있었습니다. 이상하게 생각하여 꿈에 가르쳐준 신인의 말대로 죽은 사람을 금자로 재니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나고, 병든 사람을 재면 병이 나았습니다. 

금자(金尺)를 소중하게 간직하여 물려오던 중 중국 황제가 사신을 보내어 이 신기한 금자를 보여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왕은 이를 거절하기 위한 수단으로 수십 기의 무덤을 만들어 금자를 감추었다고 합니다. 그 후 이 금척고분(金尺古墳)의 이름을 따서 이곳을 '금척(金尺)'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 금척리 느티나무

 

금척리 웃말 골목길에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금척리 느티나무입니다.

 

이 느티나무는 당산목입니다. 이곳에서 매년 정월 초여샛날에 동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나무는 수령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위용이 대단합니다.

 

- 금척리 느티나무

 

보호수 표시석에는 수령이 300년으로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마을 주민들은 400년이라고 말합니다.

 

수령: 300년. 높이: 10m. 가슴높이 둘레: 1.3m
소재지: 경주시 건천읍 금척리 343.

 

(20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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