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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법리 향나무
밀양시 청도면 고법리(古法里)는 화악산(華嶽山) 남서쪽 골짜기에 있습니다. 이곳에 소고(所古), 내곡(內谷), 팔방(八榜), 화촌(華村), 덕법(德法), 돌고개 마을이 있습니다.
소고(所古)는 고법리의 본동입니다. 이곳을 덕문동(德門洞), 소고야(素古野), 소고율(所古栗), 화동(華洞), 명화동(明華洞, 바아밤 또는 밝은밤이)이라고도 하였습니다.
소고는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길을 중심으로 웃마, 아랫마로 나뉩니다. 이곳 아랫마에 노거수 향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고법리 향나무입니다.
- 고법리 향나무
밀양에 있는 보호수 중 향나무는 두 그루입니다. 한 그루는 고법리 향나무이고, 다른 한 그루는 무안리 향나무입니다.
고법리 향나무는 집채만 한 크기로, 이곳 마을 남단 민가 옆 길가에 있습니다.
- 고법리 향나무
향나무는 이름 그대로 향의 재료가 될 뿐만 아니라 물의 정화하고 곰팡이와 해충의 번식을 막아주는 기능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향나무를 생활 공간에 심어 길러서 실용적으로 이용하였습니다. 마을 우물이나 명문가 집안 뜰, 제례 의식이 행해지는 전통 공간 등에 심었습니다.
- 고법리 향나무
어린 향나무는 원추형으로 자라며 줄기가 곧지만, 향나무는 나이가 들면서 주위의 환경에 따라 자연스레 비틀어지고 굽어지면서 형태가 완성됩니다.
- 고법리 향나무
고법리 향나무 몸통 상당 부분은 썩어 없어졌습니다. 그런데도 향나무는 여전히 건강해 보입니다.
- 고법리 향나무
일부 줄기는 'ㄴ'자 모양으로 꺾여 자랐습니다.
- 고법리 향나무
마을 사람들은 고법리 향나무를 당산할머니라고 합니다. 예전에는 정월 열나흗날 밤에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 고법리 향나무
고법리 향나무는 오랫동안 건강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마을 사람들이 시시때때로 보살펴 주었기 때문입니다.
수령: 250년. 높이: 7m. 가슴높이 둘레: 2.8m.
소재지: 밀양시 청도면 고법리 691.
(202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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