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덕촌리 느티나무

- 덕촌리 느티나무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德村里)는 동쪽으로 삼성산이 있고, 서쪽으로 비슬산이 있습니다. 행정리로는 덕촌 1리와 덕촌 2리가 있으며, 자연 마을로는 점촌(店村, 점마)과 덕촌 마을이 있습니다.

 

점촌은 지실 또는 지슬(只瑟)로 불리는데, 조선시대에 옹기를 굽던 가마터가 있는 곳입니다. 덕촌은 마을 앞의 들이 넓고 경지 정리가 잘 되어 있어 부자 마을입니다. 이곳 마을 앞으로 오산천((梧山川)이 흐르고 있습니다.

- 덕촌리 털왕버들

덕촌 마을 앞 오산천 가에 털왕버들이 한 그루 있습니다. 덕촌리 털왕버들입니다. 이 나무는 천연기념물 제29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덕촌리 느티나무

 

덕촌리 털왕버들에서 오산천을 따라 650m쯤 올라가면 덕촌리 느티나무가 있습니다.

 

덕촌리 느티나무는 고산마을공원에 있습니다. 고산마을공원은 20~30년 남짓한 20여 그루의 느티나무가 작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주위는 감나무밭입니다. 

 

- 밑동

 

느티나무는 얼핏 보면 한 그루이지만, 자세히 보면 두 그루가 하나로 붙은 연리목(連理木)입니다. 느티나무를 처음 심을 때 두 나무를 아주 가까이 붙여 심은 것으로 보이며, 지금은 두 줄기가 연리(連理)되어 있습니다.

덕촌리 느티나무는 오산리 고산(高山) 마을 사람들이 숭배하는 신목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날 제사를 정성스럽게 지내야 동네가 편안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무 밑동에 금줄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올해는 동제를 지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 덕촌리 느티나무

 

느티나무 줄기는 하늘로 향해 시원스럽게 뻗었습니다. 가지에는 초록 잎이 무성하게 달렸습니다.

 

- 덕촌리 느티나무

 

수령: 210년. 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4.5m.
소재지: 청도군 각북면 덕촌리 1143-108.

 

(2023.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