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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선정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초동저수지 동쪽의 야트막한 야산 아래에 모선정(慕先亭)이 있습니다.
모선정은 김종직의 문인으로 학행이 높았던 모선재(慕先齋) 박수견(朴守堅)이 모친상을 당하여 움막을 짓고 무덤을 지키며 효성을 다하였던 곳입니다. 마을 사람들이 그의 효심에 감복하여 움막을 모선정이라 한데서 그 이름이 유래하였습니다.
- 구필문
모선정 대문은 솟을삼문입니다. 이름은 구필문(求必門)입니다.
- 모선정
구필문을 들어서면 모선정 건물이 있습니다. 건물은 앞면 6칸 옆면 2칸 규모입니다. 지붕은 팔작지붕입니다.
- 모선정
모선정은 중종 3년(1508년)에 처음 세워졌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습니다. 지금의 건물은 영조 연간에 후손들이 중건한 것입니다.
- 정료대
모선정 건물 앞에 정료대(庭燎臺)가 있습니다.
- 모선정
모선정 건물에서 바라본 구필문입니다.
- 덕남사
모선정 건물 뒤쪽에 덕남사(德南祠)가 있습니다.
덕남사는 1933년에 세워진 영정각(影幀閣)입니다. 1833년 창건하여 1868년에 훼철된 덕남서원(德南書院)의 후신으로, 송은(松隱) 박익(朴翊)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 모선정
모선정을 나와 주위를 한 바퀴 둘러봅니다.
- 비각
모선정 앞에 비각이 있습니다.
비각 안에는 '인당 박선생유허비'(忍堂 朴先生遺墟碑)라 적힌 비가 있습니다. 비는 인당공(忍堂公) 박소(朴昭)의 유허비입니다. 박소는 송은(松隱) 박익(朴翊)의 둘째 아들입니다.
덕남사는 박익, 비각은 그의 둘째 아들 박소(朴昭), 모선정은 그의 현손(玄孫: 손자의 손자)인 박수견을 기려 세워졌습니다. 이 세 사람을 아울러 이곳에선 삼현(三賢)이라 합니다.
- 모선정
모선정 뒤쪽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 모선정 앞들
모선정 앞쪽에 개천이 흐르고 있습니다. 성만천입니다. 성만천 앞으로 추수를 끝낸 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 모선정 앞뜰
잠시 멈춰 서서 모선정 앞뜰을 바라봅니다.
- 은행나무
은행나무 밑은 은행잎으로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마치 은행나무의 노란 그림자처럼 보입니다.
- 은행나무
모선정은 가을이 무르익어 절정에 달했습니다.
(202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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