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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시석
창원시 북면 지개리에 보기 드문 비(碑)가 있습니다. 임금이 하사한 옥(玉)으로 만든 비입니다. 이 비는 지개리 어사옥비(芝介里御賜玉碑)입니다.
- 계단
표시석 옆의 시멘트 계단을 올라갑니다. 정우당(淨友堂) 조치우(曺致虞)가 심었다는 고목을 지나 대문을 들어서면...
- 추감재
창녕 조씨(昌寧曺氏)의 재실이 있습니다. 건물은 1918년 세워졌으며, 이름이 모선재(慕先齋)에서 추감재(追感齋)로 바뀌었습니다.
- 추감재에서 바라본 어사옥비 비각
어사옥비와 관련된 조치우(曺致虞)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하겠습니다.
조치우는 조선 중종 때 대구 부사와 예천 군수 등을 지냈습니다. 청렴하면서 선정을 베푼 공적이 뛰어나 청백리로 기록되었습니다. 조치우와 부인 창원 박씨(昌原朴氏)는 노모 봉양 등 효심이 지극하였습니다. 이것을 기려 그의 사후에 임금이 조치우 부부에게 옥비(玉碑) 두 좌를 하사하였습니다.
하나는 조치우에게 내린 청옥비(靑玉碑)이고, 다른 하나는 부인 창원 박씨에게 내린 백옥비(白玉碑)입니다. 청옥비는 조치우의 묘소가 있는 영천시 대창면 대재리 유후재(遺厚齋)에 있고, 백옥비는 이곳 지개리 추감재에 있습니다.
- 어사옥비 비각
어사옥비가 있는 비각입니다.
- 어사옥비
어사옥비는 조치우의 부인 창원 박씨의 효심을 기리기 위한 비입니다.
비는 조선 전기의 묘비와 비슷한 형태입니다. 이수와 비신을 하나의 돌에 새겼습니다. 높이는 118cm, 너비는 47cm, 두께는 19cm입니다. 대좌(臺座)는 없어졌으며, 비의 오른쪽 아랫부분이 깨어져 시멘트로 보수한 흔적이 있습니다.
- 이수
이수입니다. 꽃봉오리 모양입니다.
- 비신
비신 상단에 가로로 '어사옥비'(御使玉碑)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고...
- 비신
그 바로 아래에 세로로 '숙인창원박씨지묘'(淑人昌原朴氏之墓)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 어사옥비
비는 원래 창원시 북면에 있는 조치우의 부인 창원 박씨의 묘 앞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후손들이 파손과 도난을 우려하여 지금의 자리로 옮겨 왔습니다.
* 영천 어사옥비 -> https://blog.daum.net/hanulh/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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