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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진해 제포성지

sky_lover_ 2018. 1. 15. 07:45

- 제포성지


창원시 진해구 제덕동에 제포성지(薺浦城址)가 있습니다.

제포진성는 고려 공양왕 2년(1390년)에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처음 쌓은 것으로, 조선 성종 때 경상우도의 해군사령부(경상도우수영)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것은 세종 18년(1436년)에 제포(지금의 괴정마을)를 개항한 후 왜인의 불법 이주를 막기 위하여 1437년에 합포(지금의 마산)에 있던 해군기지(수군겸절제사영(水軍兼節制使營))를 이곳(지금의 제덕마을)으로 옮기면서 쌓았다고 합니다. 이후 성종 16년(1485년)에 다시 쌓기 시작하여, 이듬해에 완성되었습니다.

성은 산 정상에서 능선을 따라 해안에 이르는 자연지형을 이용하여 크고 작은 돌로 불규칙하게 쌓았습니다. 원래의 성벽은 둘레 1,337m, 높이 3~5m, 폭 4.5m 정도로 큰 규모였으나, 지금은 해안 가까이에 100m 정도만 원형대로 남아 있습니다. 성의 구조는 성문을 보호하기 위해 성문 바깥쪽에 반원형으로 쌓은 또 다른 성인 곡성(曲城)이 있었으며, 외부로부터의 접근을 막기 위해 방어용 도랑인 해자를 둘렀습니다. 성 내부 구조는 지금 성안 쪽이 경작지로 변해 알 수 없습니다.


- 제포성지 입구


제포성지를 찾아가는 방법은 2가지입니다.


하나는 주식회사 KSM이 있는 곳에서 남쪽으로 도로를 따라 제덕마을로 조금 들어가면 위 사진과 같이 제포성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됩니다. 다른 하나는 수도 쪽으로 가는 도로를 가다가 모텔 꿈의궁전이 있는 곳 길가에 제포성지 안내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산 쪽으로 조금 올라가도 됩니다.


- 정상부의 민가


성터 정상부에 민가 한 채가 있습니다.


- 정상부


소나무 아래에 의자도 있습니다. 이곳에 앉아 바라보는 전망이 좋습니다.


- 정상부에서 바라본 해변 모습


성터 정상부에서 바라본 해변 모습입니다.


멀리 보이는 섬이 수도입니다. 육지와 섬 사이의 바다는 매립되어 그곳에 골프장이 들어섰습니다. 수도는 이제 섬이 아닌 육지가 되었습니다.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바로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이겠지요.


- 제포성지


모텔 꿈의궁전 쪽으로 올라온 길에서 바라본 제포성지 모습입니다.


- 제포성지


조금 올라가면 성터 정상부입니다.


- 제포성지


성터 정상부 민가 바로 아래에 성벽이 보입니다.


- 제포성지


성벽은 일부만 겨우 남아 있습니다.


- 제포성지


성벽은 곳곳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 제포성지


성터 정상부에서 제덕마을 쪽으로 내려가면서 맞은편 산 쪽을 바라보면, 그곳에도 성터 흔적이 보입니다.


- 맞은편 산 쪽에서 바라본 제포성지


맞은편 산 쪽에서 바라본 제포성지 모습입니다.


- 제포성지


맞은편 산 쪽에 있는 성터 모습입니다. 거의 흔적만 남아 있습니다.


- 공적비


이곳 길가에 공적비가 하나 있습니다.


- 공적비


공적비의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마을 느티나무


제덕마을에 커다란 느티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수백 년이 된 고목입니다. 이제 세월이 흘러 이곳의 옛 모습은 흔적조차 희미해졌습니다. 하지만 이 나무만은 그동안 있었던 숱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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