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청룡대 각석

- 진해 청룡대

진해 송정천은 보배산에서 남쪽으로 흘려내려 부산신항 바다 쪽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송정천이 부산신항 바다로 흘러들기 전 천(川) 부근에 청룡대(靑龍臺)라고 부르는 바위가 있습니다.

이 바위는 통일신라 후기의 대학자 최치원이 세상을 피해 지리산에 들어가기 전 낚시를 즐기던 곳이라 합니다. 지금 바위가 있는 곳은 도로 옆이지만, 당시 이곳에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었다고 합니다.

- 청룡대 바위

청룡대 바위 모습입니다.

- 청룡대 각석

바위 한쪽에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 청룡대 각자

'청룡대 치원서(靑龍臺 致遠書)'라는 글자입니다. 글씨체로 보아 최치원의 친필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 탁본

탁본입니다. 글자를 좀 더 잘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청룡대비

청룡대 바위 옆에 비가 있습니다. 최근 후손들이 세운 청룡대비(靑龍臺碑)입니다. 비에는 '문창후최선생청룡대비(文昌侯崔先生靑龍臺碑)'라 쓰여 있습니다.

한때 이곳은 바닷물이 드나들던 한적한 강가였습니다. 그래서 어지러운 세상을 피했던 최치원도 이곳에서 낚싯대를 드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차들이 달리는 시끄러운 도롯가로 변해버렸습니다. 변해도 너무 변한 주위 모습에 옛적의 일을 떠올리기가 참 난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