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출허 樂出虛
- 진평왕릉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립니다. 부슬부슬 실비가 내리더니 어느새 빗방울이 제법 굵어졌습니다. 덩달아 바람까지 붑니다. 진평왕릉도 빗물에 젖었습니다. 빗물을 머금은 잔디는 구슬처럼 반들거립니다. - 봉분 정상에 핀 들꽃 봉분 위 들꽃은 하얀 꽃을 피웠습니다. 빗물에 ..
- 헌강왕릉 (사진 출처: 조선고적도보, 1917년 출판) 경주 남산 자락에는 신라시대 왕릉이 여럿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 신라 제49대 헌강왕릉과 제50대 정강왕릉도 있습니다. 이 두 왕릉은 서출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산 동쪽 자락에 있습니다. 위 사진은 <조선고적도보>에 실린 헌강왕..
- 선덕여왕릉 통일신라 이전에 경주 오악(五岳)은 동악(東岳) 토함산, 서악(西岳) 선도산, 남악(南岳) 남산, 북악(北岳) 소금강산, 그리고 중악(中岳) 낭산을 말합니다. 낭산은 오악 가운데 중앙에 있었으니 신라 사람들이 이 산을 얼마나 신성하게 여겼을지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 김해 수로왕릉 김해는 가야의 본거지입니다. 가야를 세운 수로왕(首露王)의 무덤 또한 이곳에 있습니다. '수로'(首露)라는 이름은 하늘에서 내려온 황금색 알 여섯 가운데 맨 처음 나왔다고 하여 붙여졌다고 합니다.수로왕릉은 원형봉토분(圓形封土墳)입니다. 봉분 앞에는 능비와 상석 ..
- 흥덕왕릉의 십이지신상 경주에 있는 신라 왕릉 가운데 실제 피장자와 일치하는 능이 과연 몇이나 될지 말들이 많습니다. 그것은 신라 왕릉이 객관적인 근거에 의해 지정된 것보다는 필요에 의해 임의로 지정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고 이근직 교수는 생전에 이처럼 잘못 지정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