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양 선림원터 석등 선림원터 석등은 선림원터의 서쪽 언덕 위에 있습니다. 이 석등은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것으로, 높이는 약 2.9m입니다. 일반적으로 석등은 불을 켜두는 곳인 화사석(火舍石)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그 아래에 이를 받치기 위한 3단의 받침돌을 두고, 위로는 지붕돌과 상륜부를 얹었습니다. 이 석등 역시 통일신라시대의 전형적인 팔각 형식을 따르면서도 간주석의 형태가 독특합니다. - 선림원터 석등지대석(地臺石) 위에 팔각의 하대받침을 올려 놓았습니다. 하대받침 옆면에는 1구씩 안상(眼象)무늬를 새겼습니다. 그 위로 단판(單瓣)의 아래로 드리운 연꽃무늬가 새겨진 하대석이 있고, 연꽃무늬마다 큼직한 귀꽃이 붙어 있습니다. 그 위로 다시 구름무늬를 새긴 단과 굄돌이 있어 간주석을 받치고 있습니다...
- 실상사 석등 실상사 경내로 들어서면 두 석탑 사이로 듬직하게 생긴 석등 하나가 서 있습니다. 실상사 창건 당시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이 석등은 그 높이가 5m나 됩니다. 대단한 크기라 할 수 있습니다. 실상사 석등은 전형적인 간주석 대신에 고복형(鼓腹形) 간주석을 지녔는데, 그 전체적인 형태가 구례 화엄사 각황전 앞에 있는 석등이나 임실 용암리 석등과 비슷합니다. 아마도 당시에 이러한 형태가 이 지방에서 유행했던 것으로 짐작됩니다. - 실상사 석등 팔각형 지대석 위에 올린 하대석은 이중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아래쪽 각 면에는 안상무늬가, 위쪽에는 넓은 연꽃잎이 여덟 잎 새겨져 있습니다. 연꽃잎 끝에는 큼직한 귀꽃이 높직하게 솟아 있습니다.하대석 위에는 3단의 간주석받침이 있고, 그 위에 간주석이 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