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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키진성터
나키진성(今帰仁城)는 나카야마(中山)에 의해 류큐가 통일되기 이전인 삼산정립시대(三山鼎立時代)에 기타야마(北山) 왕이 머물렀던 성입니다.
성내에는 중국, 동남아시아 등의 도자기들이 많이 출토되어 당시 번영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키타야마는 1416년(1422년이라는 설도 있음)에 나카야마 왕(中山王) 쇼우하시(尚巴志)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멸망 후에도 성은 계속 사용되었는데, 류큐 왕국에서 파견한 감수(監守)가 1665년까지 머물렀습니다. 1609년에 사쓰마번(薩摩藩)의 류큐 침공 때에는 공격의 첫 번째 목표가 되기도 했습니다.
- 나키진성 조감도
나키진성은 외곽을 포함하여 7개의 성곽으로 되어 있으며, 규모는 슈리성과 비슷합니다. 성을 둘러싼 성벽은 지형을 교묘히 이용하여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고 있습니다.
- 외곽
외곽의 모습입니다.
- 외곽
외곽에는 규모가 큰 석적(石積)으로 된 기단이 있습니다. 이 기단 위에는 목조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건물은 중요한 기능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후이돈치(古宇利殿內)
후이돈치(古宇利殿內)라 불리는 사당입니다. 사당은 코우리섬(古宇利島)이 있는 동북쪽을 향하고 있으며, 코우리섬 사람들이 음력 8월에 참배합니다. 2010년에 옛 사진을 토대로 복원하였습니다.
- 외곽에서 바라본 성벽
외곽에서 바라본 성벽입니다.
- 성벽에 사용되었던 돌
나키진성터 성벽은 주변에서 채석한 오래된 석회암을 사용했습니다. 이 성벽에 사용되었던 돌 하나가 전시되어 있는데, 돌 귀퉁이에 중생대에 번성했던 암모나이트의 화석이 있습니다.
- 정문 부근에서 바라본 성벽
정문 부근에서 바라본 성벽입니다.
- 헤이로우몬(平郎門)
정문 이름은 헤이로우몬(平郎門)(조감도 ②)입니다.
- 구도(舊道)
정문을 들어서면 대정(大庭)으로 이어지는 길이 있습니다.
사진은 구도(舊道)(조감도 ⑤)입니다. 길은 골짜기를 이용하여 좁게 만들어졌습니다. 이것은 적의 군사가 대정까지 한꺼번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 대정(大庭)
대정(大庭)(조감도 ⑥)은 큰 뜰을 말합니다.
- 주곽
주곽(主槨)(조감도 ⑧)입니다. 지금은 건물터만 남았지만, 13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기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불의 신을 모신 사당
류큐 왕국 시대 나키진성 감수(監守)가 모시던 불의 신이 있는 사당입니다. 나키진성 감수는 1665년 슈리(首里)로 철수하였지만, 불의 신은 옛 거주지에 남겨져 성역이 되었습니다.
- 비
산호쿠 나키진성 감수내력비 기록(山北今帰仁城監守来歴碑記)입니다.
이 비는 1749년에 10세(世) 나키진아지(今帰仁按司) 센모(宣謨)가 슈리 왕부(王府)로부터 나키진성의 영구 관리와 전례(典礼)를 관장하는 것을 허락받은 것을 기념하여 세웠습니다.
나키진성 감수는 쇼우하시가 1416년 키타야마(北山) 왕을 멸망시킨 5년 후 쇼추(尙忠)의 파견으로 시작되었고, 그 후 쇼신(尙眞) 왕대에 쇼쇼이(尙韶威)를 파견하여 이후 같은 일가가 대대로 세습하여 감수를 지냈습니다.
- 주곽에서 내려다본 시지마 문곽(志慶眞門郭)
주곽에서 내려다본 시지마 문곽(志慶眞門郭)입니다.
나키진성의 산 쪽에 예전에 시지마 마을이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이 마을로 이어지는 문을 시지마 문이라고 불렸습니다. 성벽 오른쪽 귀퉁이에 성벽이 없는 곳이 시지마 문이 있었던 곳입니다.
- 시지마 문곽(志慶眞門郭)
시지마 문곽(志慶眞門郭)(조감도 ⑨)입니다.
말뚝 같은 게 박혀 있는 곳이 건물터입니다. 이곳을 발굴 조사한 결과 건물터와 무패류(武貝類), 도자기, 장식품, 어린이용 노리개 등이 출토되었습니다. 이러한 출토유물로 볼 때 이곳에서 가족 단위의 생활이 이루어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 우치바루(御內原)에서 바라본 조망
바로 아래로 보이는 성곽은 우시미(大隅)(조감도 ③)입니다.
이곳은 바람이 거세게 불지만, 바라보는 경치는 정말 좋습니다. 나키진성터 성벽을 거의 다 조망할 수 있으며, 구니가미 지역의 산들과 이헤야 섬(伊平屋島), 이제나섬(伊是名島)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맑은 날에는 헤도마사키(辺戸岬) 북쪽에 있는 요론섬(与論島)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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