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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용화사 관음암 입구
통영 미륵산 북쪽 자락에 용화사(龍華寺)가 있고, 이곳에서 서쪽으로 400m쯤 떨어진 곳에 관음암(觀音庵)이 있습니다.
관음암은 절 아래 주차장에서 오르막길을 얼마간 오르면 있습니다. 절 바로 입구에 가파른 돌계단 위에 마치 성문 누각처럼 가로막고 선 건물이 있습니다. 경내로 들어가는 불이문(不二門)입니다. 그런데 느낌이 좀 그렇습니다. 불이문 누각 처마 아래에는 '당래선원(當來禪院)'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당래(當來'란 '미륵불이 오리라'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 불이문의 금강역사상
불이문에는 금강역사상이 그려져 있습니다.
- 관음암
불이문 옆으로 돌아서 가면, 돌담 너머로 관음암의 건물들이 보입니다.
- 관음전
관음암의 중심 건물은 관음전입니다.
- 동종
관음전 마루 한쪽에는 근대에 만들어진 동종이 매달려 있습니다.
- 불감
관음전 내에 들어서면 불감 하나가 있습니다. 한옥 모양을 한 불감인데, 근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 석조관음보살좌상
관음전 내 중앙에 관음보살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관음보살상을 만나기 위해 이곳을 찾았습니다.
- 석조관음보살좌상
관음보살상은 자그마합니다.
머리에는 화려한 보관을 썼고, 머리카락은 양쪽 귀 뒤로 한번 돌아 어깨에서 3가닥으로 나뉘어 흘러내렸습니다. 상반신을 앞으로 약간 숙였고, 어깨를 조금 움츠렸습니다. 왼손은 가부좌한 발 위에 올려 손가락이 아래로 향했고, 오른손은 무릎 위에 얹어 손바닥을 위로하여 중지와 무명지를 구부려 엄지와 맞닿았습니다.
법의는 통견 형식입니다. 그리고 오른쪽 어깨에서 편삼 형태를 하였습니다. 승각기가 가슴에서 수평으로 접혀 있고, 결가부좌한 양다리 사이로 흘러내린 옷자락은 부채꼴로 넓게 퍼졌습니다.
조성발원문에 의하면, 관음보살상은 1683년 금어(金魚) 색난(色難)과 그 제자들이 만들었습니다. 색난은 17세기 후~18세기 초 전라도 지역에서 활동한 화승입니다. 그가 만든 불상은 대부분 목조인데, 이 관음보살상은 석조인 것이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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