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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 활성리 석불입상
괘릉과 숭복사터 사이에 활성리(活城里)가 있습니다. '활성(活城)'란 지명은 이곳에 장군수인
활수(活水)가 솟아났다고 해서 붙여진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 나지막한 언덕에
연지암(蓮池庵)이라는 절이 있습니다.
이 절의 창건에 대해서는 알려진 내용이 거의 없습니다. 다만, 근대에 들어서
김연지화(金蓮池華) 보살이 창건했다고 전합니다. 이곳 대웅전에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석불입상이 있습니다. 활성리
석불입상입니다.
- 활성리 석불입상
이 불상은 광배와 서 있는 여래상으로 되어 있으며,
균형 잡힌 당당한
체구입니다.
머리는 나발이고,
낮은 육계가 있습니다. 얼굴은 마모된 것을 새로 보수한 것으로 보입니다. 귀는 길어 어깨에 닿았습니다. 목에는
삼도가 뚜렷합니다. 법의는 양어깨를 덮고
아래로 흘러내리면서 하체에서 Y자형을 주름을 이루었습니다. 왼손에 약합을 들었습니다. 약사여래불로 보입니다.
광배는 배(舟) 모양의 타원형 광배입니다. 두광과 신광은 두 줄의 선으로 표현하였고,
그 바깥 부분에 불꽃무늬가 있습니다.
- 활성리 석불입상
이 불상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합니다.
일제강점기 말에 이 절의 창건주인
김연지화 보살이 현몽(現夢)으로 노천에
있는 이 불상을 찾아내어 연지암으로 옮겨왔습니다. 이를 안 일본군이 어디서 훔쳐왔느냐며 김연지화 보살을 고문했는데, 고문하던 그 일본군이 그
자리에서 피를 토하고 죽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야기와 함께 이 불상은 영험이 많아서 누구나 와서 기도하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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