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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영천 영지사 삼층석탑

sky_lover_ 2013. 5. 4. 10:21

- 영천 영지사 삼층석탑

에도 흥망성쇠가 있듯이 절 또한 그렇겠지요. 이를 말해주듯 영지사도 한때는 제법 번듯하였으나 지금은 많이 쇠락하였습니다.

이곳 명부전 한쪽 옆에 겹벚꽃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나뭇가지마다 분홍빛 꽃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렸습니다. 꽃송이가 얼마나 많던지 아름다움에 앞서 먼저 어지럼증부터 일으킵니다. 아무리 예쁜 것이라고 하더라도 지나치면
오히려 이렇게 역효과를 내기도 합니다.

이곳 삼층석탑을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어쩌다 옆길로 빠졌습니다.


- 탑신부

겹벚꽃나무 밑에 자그마한 탑이 하나 있습니다.
영지사 삼층석탑입니다.

탑은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1층 지붕돌과 그리고 2
·3층 몸돌과 지붕돌만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몸돌에는 모서리기둥이 새겨져 있습니다. 지붕돌 윗면의 낙수면은 비교적 가파르며, 두터운 2단 각형 받침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랫면의 층급받침은 3단인데, 정연하지 못하고 다소 거칩니다. 고려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영지사 삼층석탑

이 탑이 처음부터 이곳에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른 절터에 있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탑이 원래 있었던 곳은 용호리 탑마을이라고 합니다. 이 마을 이름은 물론 탑이 있어서 붙여진 것이겠지요. 그곳은 영지사에서 서쪽으로 900m쯤 떨어져 있습니다. 1959년 사라호 태풍 때 탑이 무너졌고, 이것을 대창지서(大昌支署)에 임시로 보관하였다가, 영지사로 옮겼다고 합니다.
지금도 탑마을 논 가운데에 탑의 기단부가 묻혀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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