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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달전리 주상절리
포항 달전리(達田里)는 포항 서쪽 교외에 있는 평범한
농촌지역입니다. 그렇지만 이곳에 주상절리라고 하는 특이한 지형이 있습니다. 달전리 주상절리가
그것입니다.
이 주상절리는 옛 채석장에서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달전지라는
저수지 바로 동쪽에 있습니다. 멀찌감치에서 바라보면 이곳은 그냥 커다란 절개지 같습니다. 주상절리 바로
앞에는 작은 민가 1채가 있습니다. 이 민가 옆으로 펼쳐진 논둑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주상절리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 달전리 주상절리
가까이 다가가 바라본 모습입니다. 기다란 돌기둥이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상절리(柱狀節理)는 암석이 규칙적으로 갈라져 기둥 모양을 이룬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서귀포 등지에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주상절리는
지각변동·습곡작용·풍화작용·지표침식에 의해 압력의 변화가 생길 때 용암이 지표 암석의 갈라진 틈을 뚫고 나오면서
냉각되는 도중에 형성된 것이라고
합니다.
- 달전리 주상절리
좀 더 가까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돌기둥을 좀 더 뚜렷이 볼 수 있습니다. 돌기둥은 5각형 또는 6각형을 하고
있습니다.
- 달전리 주상절리
이곳
주상절리의 규모는 높이가 20m, 길이가 약 100m입니다. 약 80° 경사에 맞추어 휘어져 있는 모양이
마치 병풍을 펼쳐 놓은 듯합니다. 이런 형태는 분출한 용암이 땅속으로부터 지표로 솟아오른 후 땅표면 근처에서 수평
방향으로 흘러서 된 것이라고 합니다.
- 달전리 주상절리
밑에서 올려다본 모습입니다.
돌기둥을 줄지어 세워 놓은 듯한 모습이 장관입니다. 이런 것이 바로 주상절리이구나 하고 감탄하게 됩니다.
- 달전리 주상절리
달전리 주상절리는 몇 가지 점에서
우리나라 다른 주상절리와 차이가
있습니다.
다른 주상절리는 주로 해안에 있는 것과는 달리 달전리 주상절리는 내륙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형성시기도 다른 주상절리와 다릅니다. 달전리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3기 말(약 200만 년 전)에 형성되었지만, 다른 주상절리는 신생대
제4기(약 30만 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합니다.
달전리 주상절리는
그다지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 번 보게 되면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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