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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공 천왕당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남리(南里)와 북리(北里)의 중간 지점에 야트막한 야산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웃등산이라고 합니다. 이 야산 정상부에 논공 천왕당(論工天王堂)이 있습니다.
논공 천왕당은 남리와 북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 수호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동제의 제당입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서낭당을 천왕당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 논공 천왕당
제당은 정면 1칸 측면 1칸의 누(樓) 형태의 맞배지붕 건물입니다. 기단은 없고, 자연석 주춧돌 위에 둥근 기둥을 세웠습니다.
제당 둘레에는 전면을 제외한 3면을 돌담으로 둘렀고, 주위에 소나무가 에워싸고 있습니다.

- 논공 천왕당
제당 상량문에 '함풍(咸豊) 3년 9월'이라고 적혀 있다고 합니다. 조선 철종 4년(1853년)에 제당이 지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위패
제당 내부에는 마을 수호신인 '당상천황(堂上天皇)', '마당천황(馬堂天皇)', '보안천황(保安天皇)'의 신위(神位)를 새긴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당상천황은 마을의 모든 길흉화복을 관장하는 최상급 마을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마당천황은 서낭신의 탈 것으로써의 말, 또는 호환(虎患)을 물리치는 말을 신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보안천황은 마을을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신으로 마을 입구에 머무는 골매기신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 논공 천왕당
원래 이곳 동제는 매년 정월 대보름과 칠월 칠석 두 차례 지냈습니다.
그러나 인근 지역에 달성 1차 산업 단지가 조성되고 도시화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2008년부터 정월 대보름 오전에만 지내고 있습니다.

- 논공 천왕당
논공 천왕당은 원래 남리 입구에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일제강점기인 1924년에 남리 이장이었던 백운기 등 8명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지금의 위치로 옮겼다고 합니다.

- 소나무 고사목
제당 돌담 밖에 고사목(枯死木)이 있습니다.
이 고사목은 2009년 마을 아이들의 실화로 노거수 소나무가 불에 타서 말라죽은 것이라고 합니다.

- 소나무 고사목
이 소나무는 마을의 당산나무였고, 당시 수령은 400년 정도 되었다고 합니다.

- 소나무 고사목
옛 사진을 보면 제당 돌담 밖에 노거수 소나무 세 그루가 둘러싸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소나무 고사목 한 그루만 남아 있습니다. 죽어서도 제당을 지키고 서 있는 소나무 고사목은 처연함을 느끼게 합니다.

- 논공 천왕당
소재지: 대구시 달성군 논공읍 북리 462.
(2025.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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