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11: 코스트 노바, 아베이루

- 코스타 노바

 

바닷가 마을 나자레에서 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면 코스타 노바(Costa Nova)가 있습니다.

 

코스타 노바(Costa Nova)'라는 이름은 1808년에 아베이루 석호 관문(Aveiro Lagoon barra)이 개방되면서 당시 어부들이 사용하던 상 자신토(São Jacinto) 해안에 있는 '오래된 해안'과 구별하기 위해 붙여졌습니다.

 

이 새로운 해안 덕분에 일하보(Ílhavo)에 있는 어부들이 상 자신토보다 바다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코스타 노바로 이주하기 시작하면서 이곳에 마을이 형성되었습니다.

 

- 코스타 노바

 

이 작은 바닷가 마을은 색색깔의 줄무늬 집들 때문에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옛날 한 어부가 일을 마치고 돌아올 때 집을 잘 찾기 위해 벽면을 튀는 색깔의 줄무늬 모양의 페인트를 칠한 것을 시작으로 너도나도 집을 꾸미기 시작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 동상

 

코스타 노바 광장에 아라이스 가브리엘 앙샹(Arrais G. Ançã)의 동상입니다.

 

그는 34명의 어부가 탄 배가 파도에 난파되자 헌신적으로 어부들을 구조하였습니다.

 

- 코스타 노바

 

마을 골목길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멀리 미라 운하(Canal de Mira)가 있습니다.

 

코스타 노바의 원래 이름은 코스타 노바 두 프라도(Costa Nova do Prado)입니다. '두 프라도(do Prado)'는 해변 옆 넓은 초원을 뜻하므로, 이 이름은 '초원의 새로운 해안'을 뜻합니다.

 

코스트 노바는 마을 한쪽에는 석호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대서양이 있는 기다란 반도에 있습니다. 이 마을은 알록달록한 줄무늬 집들로 동화 속 마을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 아베이루

 

코스타 노바의 동쪽에 운하의 도시 아베이루(Aveiro)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아베이루는 '포르투갈의 베니스'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운하

 

아베이루 운하는 아베이루 정체성의 핵심 요소입니다. 포르투갈 소설가 사라마고(Saramago)는 '거대한 심장처럼 육지와 바다를 연결하는 살아있는 신체'라고 묘사하였습니다.

아베이루는 과거에 농경지를 비옥하게 하기 위해 해초를 사용하였습니다. 이 해초를 운반하던 배가 몰리세이로스(moliceiros)입니다. 아베이루는 이 배로 도시의 색깔을 채웠고, 이 배들은 운하를 오가며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합니다.

 

- 아베이루 시의회

 

운하 남쪽에 공화국 광장(Praça da República)이 있습니다. 이 광장 남쪽에 아베이루 시의회(Câmara Municipal de Aveiro)가 있습니다.

 

- 아베이루 자비의 교회

 

아베이루 시의회에서 고개를 돌려보면 공화국 광장 동쪽에 아베이루 자비의 교회(Igreja da Misericórdia de Aveiro)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1653년에 세워진 바로크 양식의 교회입니다. 교회 정면 벽면에 자비의 성모님 석상이 있고, 정면 벽면을 가득 채운 아줄레주(Ajulejo) 장식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 성 요한 복음 교회

 

공화국 광장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마르케스 드 폼발 광장(Praça do Marquês de Pombal)이 있습니다.

 

이 광장 남쪽에 성 요한 복음 교회(Igreja de São João Evangelista)가 있습니다. 교회는 18세기에 세워졌습니다.

 

- 내부

 

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 성 요한의 상

 

교회 내부에 있는 성 요한의 상입니다.

 

- 산타 지타의 집

 

마르케스 드 폼발 광장 동쪽 끝자락에 산타 지타의 집(Casa de Santa Zita)이 있습니다.

 

이 집은 19세기 건물입니다. 건물 벽이 아줄레주라고 하는 파란색 타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 예쁩니다.

 

- 영광의 성모 교회

 

산타 지타의 집에서 운하 쪽으로 가다 보면 영광의 성모 교회(Igreja de Nossa Senhora da Glória)가 있습니다.

 

이 교회는 1423년에 도미니카 수도원으로 세워졌습니다. 지금 교회 건물은 포르투갈 바로크 양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 내부

 

교회 내부 모습입니다.

 

- 성모 마리아 제단화

 

교회 한쪽의 제단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 제단화가 있습니다.

 

- 성모 마리아상

 

교회 창틀에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상이 있습니다.

 

- 파이프 오르간

 

교회 벽면 높은 곳에 앙증맞게 생긴 파이프 오르간이 있습니다. 이 파이프 오르간에서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해집니다.

 

(202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