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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포르투갈 여행 2: 신트라

sky_lover_ 2025. 3. 14. 07:14

- 신트라

 

신트라(Sintra)는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에서 서쪽으로 약 30㎞ 떨어진 소도시입니다. 신트라의 가파른 산비탈에는 왕족과 귀족이 지은 낭만주의 시대의 건물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트라는 켈트어로 '달의 언덕'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은 서사시 '소년 해럴드의 순례(Childe Harold's Pilgrimage)'에서 신트라를 '위대한 에덴'이라고 노래하였습니다.

 

카보 다 로카(Cabo da Roca)에서 리스본으로 돌아가던 중 아름다운 전원도시 신트라에 들렀습니다. 그러나 제한된 시간 탓에 대충 둘러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 신트라 궁전

 

제일 먼저 찾은 신트라 궁전(Sintra National Palace)입니다.

 

이 궁전은 원래 무어인들이 지은 성을 15~16세기에 포르투갈 왕가에서 궁전으로 개조하였습니다. 이 때문에 한 건물에 아랍풍과 포르투갈 특유의 화려한 장식이 돋보이는 마누엘 양식이 공존합니다. 강력한 흡입력으로 음식 냄새를 싹 날려준다는 거대한 원뿔형 굴뚝은 무어인이 남긴 자취이고, 마누엘 양식의 창은 포르투갈의 흔적입니다.

 

- 신트라 궁전

 

신트라 궁전은 15세기에서 19세기 후반에 걸쳐 포르투갈 왕가가 살았으며, 포르투갈 내에서 가장 잘 보존된 중세 궁전 중 하나입니다.

 

시간이 없어 신트라 궁전 안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건물만 쳐다보니 아쉬웠습니다.

 

- 문

 

예전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이는 신트라 궁전의 문입니다. 지금 문은 굳게 잠겨 있습니다.

 

- 신트라

 

신트라 궁전 앞 광장에서 바라보면 알록달록한 건물들 뒤로 보이는 산 정상에 8~9세기경에 지어진 무어인의 성(Castelo dos Mouros)이 있습니다.

 

- 시계탑

 

신트라 궁전 근처에 눈에 띄는 탑이 있습니다. 시계탑(Torre do Relógio)입니다.

 

탑은 바로크 양식의 탑으로, 그 역사가 16세기 초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탑에는 종과 계가 있는데, 19세기 후반에 설치된 시계는 지금도 잘 작동한다고 합니다.

 

- 가게 벽의 장식

 

신트라 거리는 좁고 다소 가파릅니다. 좁은 길을 따라 레스토랑, 카페, 가게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 건물 벽의 장식

 

거리를 거닐다 보면 건물 벽의 장식들이 눈길을 끕니다.

 

- 골목길

 

로렌스 호텔로 올라가는 골목길입니다.

 

- 로렌스 호텔

 

로렌스 호텔(Lawrence's Hotel)은 이베리아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로, 1764년부터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 바이런(Byron)과 포르투갈 사실주의 문학의 창시자인 에사 데 케이로스(Eça de Queiroz)가 이곳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202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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