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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

울산 반천리 감나무, 갈참나무

sky_lover_ 2024. 10. 19. 06:26

- 반천초등학교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의 남쪽 지역에 반천리(盤泉里)가 있습니다.

 

반천리는 1914년 행정 구역 개편 때 반소(盤所)와 반호(盤湖)의 일부를 합치면서 '반(盤)' 자를 따고 천상(泉上)과 천소(泉所)에서 '천(泉) 자'를 따서 합성한 지명입니다. 자연 마을로 샘소(泉所), 살수(米淵), 고무재(곰재)가 있습니다.

 

샘소는 반천리에서 가장 큰 마을입니다. 샘소라는 지명은 샘이 크고 물이 많이 난다고 하여 붙여졌습니다. 한자식 표기로 천소(泉所)라고 합니다. 예전에 고무재와 살수를 합쳐서 천상(泉上)이라 하였습니다. 천상은 '샘 위의 동네'라는 뜻이니 샘소가 이곳의 중심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샘소 마을에 반천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이 학교는 1945년에 개교하였습니다.

 

- 반천리 감나무

 

반천초등학교 교정에 반천리 감나무가 있습니다.

 

- 반천리 감나무

 

반천리 감나무 모습입니다.

 

- 반천리 감나무

 

반천리 감나무는 수령이 200년 되었습니다. 나이에 비해 감나무는 왜소합니다.

 

- 감

 

더위가 채 가시지 않은 가을날, 감나무에는 감이 빨갛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 반천리 감나무

 

수령: 200년. 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3.3m.
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438.

 

- 반천리 갈참나무 (2023.9.17.)

 

반천초등학교 바로 남쪽에 울주군민체육관이 있습니다. 울주군민체육관 주차장 옆에 반천리 갈참나무가 있습니다.

 

- 반천리 갈참나무 (2023.9.17.)

 

반천리 갈참나무 모습입니다.

 

- 반천리 갈참나무

 

샘소 마을에 당산(堂山)이 있었습니다. 지금 울주군민체육관이 있는 곳이 당산이 있었던 곳입니다. 당산은 대략 800평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산나무는 참나무였습니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 자정에 당제를 올렸습니다.

 

당산은 오래된 참나무, 감나무, 팽나무 등이 울창하였습니다. 당산은 노인들의 피서지였고, 아이들의 놀이터였습니다. 그러나 울주군민체육관이 들어서면서 울창했던 나무들이 다 베어지고, 지금은 갈참나무 하나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갈참나무가 남아 있게 된 것은 보호수이기 때문입니다.

 

- 반천리 갈참나무

 

수령: 300~350년.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3.5m.
소재지: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반천리 107.

 

(202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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