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두원리 소나무

- 두원리 소나무

 

포항 두원리(斗院里)는 장기면(長鬐面)의 최남단 지역으로, 경주시와 접하고 있습니다. 북쪽으로는 계원리(溪院里)가 있습니다. 이곳은 뒤로는 연화산을 등지고, 앞으로는 막막하게 펼쳐진 동해를 바라보며 협소한 구릉지를 따라 마을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원화(院下), 지경(地境), 두내(斗內) 3개의 마을이 있습니다.

'원하(院下)'는 계원리에 있었던 옛 평안원(平安院) 아랫마을이란 뜻에서 붙여졌고, '지경(地境)'은 경주시와 경계가 되는 마을이라 하여 붙여졌습니다. '두내(斗內)'는 두 개의 내가 만나는 곳에 마을이 있다고 하여 붙여졌으며, 지형이 둥글고 오목하여 마치 말(斗) 모양 같다고 하여 붙여졌다고도 합니다.

 

- 두원리 소나무

 

두내 마을 입구 개천 가에 노거수 소나무 한 그루가 있습니다. 두원리 소나무입니다.

 

- 두원리 소나무

 

소나무는 밑동에서 줄기가 두 개로 나누어졌고, 그중 하나는 태풍으로 밑둥치가 부러져 땅에 드러누운 채 자라고 있습니다. 밑둥치가 부러진 채 살아남은 소나무의 끈질긴 생명력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 두원리 소나무

 

이러한 나무 형태를 두고 누구는 두원리 소나무를 두원리 L자 소나무라고 합니다.

 

- 두원리 소나무

 

소나무 가지의 솔잎이 듬성듬성합니다. 이 일대 소나무들이 고사하고 있는데, 그 영향은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 해송

 

두원리 소나무 옆에 해송 한 그루가 있습니다.

 

- 두원리 소나무

 

수령: 300년. 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4m.
소재지: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 386.

 

(202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