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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거제 지세포진성

sky_lover_ 2024. 3. 20. 06:26

- 서쪽 성벽 앞의 안내판

 

거제 지세포 동쪽 끝의 선창 마을 뒷산에 지세포진성(知世浦城)이 있습니다.

 

지세포진성은 선창 마을 뒤쪽 산비탈에 'ㅁ자 모양으로 바다로 향해 성벽을 쌓았습니다. 둘레 330m 높이 4m 정도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300m 정도의 성벽이 1.5m 높이로 남아 있습니다.

지세포진성은 조선 성종 21년(1490년) 수군 만호진(萬戶鎭)으로 처음 쌓았습니다. 인종 원년(1545년) 왜구의 침입을 우려하여 영남 지역 6개 군에서 25,000여 명의 인원을 동원하여 다시 쌓았습니다. 임진왜란 때 이곳 책임자였던 강지욱(姜志昱)이 왜장 가토 기요마사와 싸우다 패하여 성이 함락되었습니다.

 

선조 37년(1604년) 수군 만호진이 옥포의 조라포(助羅浦)로 옮겨가자 지세포진성은 폐허가 되었고, 효종 2년(1651년) 만호진이 다시 이곳으로 옮겨오면서 옛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 남쪽 성벽

 

남쪽 성벽 위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성벽에서 옆으로 튀어나온 곳은 치성(稚城)입니다. 치성은 몸을 숨긴 채 적을 공격하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 구조물입니다.

 

- 지세포진성

 

남쪽 성벽 따라 위로 올라가면 정상부에 닿습니다. 이곳에서 동쪽 성벽과 이어집니다.

 

- 동쪽 성벽

 

동쪽 성벽입니다. 가까이 치성 두 곳과 멀리 옹성(甕城) 하나가 있습니다.

 

- 북쪽 성벽 위에서 바라본 지세포진성

 

지세포진성의 가장 높은 곳인 동쪽 성벽 위에서 바라본 경치입니다.

 

선창 마을 일부와 멀리 일운면 소동리 일대가 보입니다.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면 지세포진성의 전략적 위치를 알 수 있습니다. 이곳은 바다를 통해 들어오는 적의 침입에 대비하기 좋은 곳입니다.

 

- 동쪽 성벽의 옹성

 

동쪽 성벽에 성문이 있습니다. 성문 입구에 옹기 모양으로 불룩하게 생긴 성곽 구조물은 옹성입니다.

 

옹성은 외부로부터 공격해 오는 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만들어진 성곽 구조물입니다. 이러한 옹성과 치성은 우리나라 성곽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 북쪽 성벽

 

북쪽 성벽입니다. 북쪽 성벽에도 치성이 있습니다.

 

- 동쪽 성벽

 

북쪽 성벽 위에서 바라본 동쪽 성벽입니다.

 

- 북쪽 성벽 위에서 바라본 남쪽 성벽

 

북쪽 성벽 위에서 바라본 남쪽 성벽입니다.

 

- 서쪽 성벽

 

북쪽 성벽을 따라 내려오면 서쪽 성벽과 이어집니다. 서쪽 성벽 쪽에서 선창 마을로 내려갑니다.

 

- 유채꽃

 

선창 마을로 내려가는 산길 옆 텃밭에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 진달래꽃

 

산길을 내려와 마을 골목길에 접어듭니다.

 

골목길 옆집 뜰에 진달래꽃이 피었습니다. 선창 마을은 이미 봄날에 들어섰습니다.

 

(2024.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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