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신계리 느티나무

 

경주시 외동읍 신계리는 원래 토함산 서쪽 기슭의 구릉지로 섶이 많아 '섶'이라고 불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도 이곳에는 '섶에', '서배(西培)'라는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이곳 윗마을은 '상섶', 아랫마을은 '하섶'이라 하였는데, 한자로 표기하면서 '상신(上薪)', '하신(下薪)'이라 하였습니다. 상섶에는 '큰마을', '윗마을', '공주말', '뒷말', '중간말' 등이 있습니다.

이곳 지명이 '신계(薪溪)'로 된 것은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의하여 상섶, 하섶, 진현, 내동면 광산리 각 일부를 병합하면서부터라고 합니다.

상신 윗마을 입구 개울가에 수령이 400년 가까이 되는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신계리 느티나무입니다. 이 나무는 당산나무입니다.

 

- 삼백정

 

상신 중간마을 언덕배기에 삼백정(三栢亭)이 있습니다.

 

삼백정은 경주 사람 김영택(金永澤)이 1928년에 세웠다고 합니다. 그는 정원에 잣나무 세 그루를 심고, 그 푸른 기개를 흠모하며 은거하였다고 전합니다. 이 정자는 높은 언덕배기에 있어 전망이 좋습니다.

 

- 삼백정

 

삼백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입니다. 가운데 2칸은 마루이고, 양옆 쪽에 1칸 방을 두었습니다.

 

- 경암정

 

삼백정 아래쪽에 경암정(敬庵亭)이 있습니다.

 

- 경암정

 

경암정(敬庵亭)은 임진왜란 때 의병을 일으킨 경암(敬庵) 김응춘(金應春, 1547~1608)을 추모하여 1946년에 그의 후손들이 세운 정자입니다.

 

- 현판

 

경암정 현판입니다.

 

- 경암정

 

경암정은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집입니다. 가운데 2칸은 마루를 두었고, 양옆 쪽에 1칸 방을 두었습니다.

 

- 석탑재

 

상신 큰마을 동남쪽에 '탑거리'라고 하는 들판이 있습니다. 이곳 주민들은 '탑거리'가 원래 감산사 터이고, 지금의 감산사는 암자였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탑거리'의 탑이 매우 컸다고 합니다.

 

'탑거리'는 감산사와 개울을 사이에 두고 인접해 있어 같은 사역이었을 가능성은 있으나, 주민들의 이야기처럼 실제로 감산사 터였는지는 확인할 수 없습니다.

 

'탑거리' 탑의 일부 부재로 보이는 석탑재가 경암정 건물 기단부 앞 디딤돌로 쓰이고 있습니다. 석탑재는 2개입니다.

 

- 석탑재

 

석탑재 모습입니다.

 

- 석탑재

 

다른 석탑재입니다. 이들 석탑재는 하층기단석으로 보입니다.

 

(2024.2.9.)

'문화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주 양동마을 관가정과 향나무  (0) 2024.02.21
통영 삼덕리 마을제당  (1) 2024.02.13
포항 봉계리 고인돌  (0) 2024.02.04
침간정 현판과 용와종택  (0) 2024.02.03
성주 만귀정 '만귀산방' 현판  (2) 2024.02.02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