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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동마을 무첨당
양동마을에 있는 여러 고택 가운데 눈여겨보아야 할 것으로는 관가정, 향단, 서백당, 그리고 무첨당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 마을을 구성하는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양 가문의 대표적인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그 가운데 무첨당은 물봉골 남향받이 언덕에 자리한,
여강 이씨의
종가입니다.
무첨당(無添堂)이란 집 이름은 회재 이언적의 맏손자인 무첨당 이의윤의 호에서 따왔습니다.
'무첨당'은 조상에게 욕됨이 없게 한다는 뜻입니다. 집의 구성은 본채, 별채(무첨당), 사당으로 되어
있습니다. 본채는 1508년에 건립되었으며, 별채는 회재
이언적이 경상감사로 있었던 1540년경에 건립되었습니다.
별채인 무첨당은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에 온돌방을 두고 왼쪽 방 앞으로 누마루를
돌출시켜, 'ᄀ'자 형태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방의 바깥쪽으로 제기 등의 보관장소로 쓰이는 툇마루방을 덧붙여 달고 부섭지붕을
하였습니다.
- 무첨당
대청마루
별채(무첨당)은 제사를 지내는
제청(祭廳)의 기능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남자들이 독서와 휴식, 손님 접대를 하였던 큰 사랑채로도 쓰였습니다.
- 좌해금서 편액
별채(무첨당) 대청마루 오른쪽 벽에 걸린
'좌해금서'(左海琴書)라는 편액은 흥선대원군의
글씨입니다.
좌해금서(左海琴書)에서
'좌해'는 서울의 왼편인 영남지방을 말하며, '금서'는 선비들이 가까이 두고 즐겨야 할 거문고와 서책을 말합니다. 따라서 이 말은 영남에서
선비들이 머물고 있는 마을을 뜻합니다.
- 무첨당 본채
본채는 사랑채, 안채, 행랑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본채 앞으로 부속채가
'一'자로 자리 잡고 있어 전체적으로 튼 'ㅁ'자형 배치를 하였습니다.
- 무첨당 본채
본채와 부속채 사이에는 중문이 나 있습니다. 이 문을 통해 안채가 있는 안마당과
연결됩니다. 그렇지만 지금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에
평소 문이 굳게 닫혀 있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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