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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산에는 한때 하늘의 별만큼 절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대부분 없어져 그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망해도 3년 간다는 말이 있듯이
그래도 지금 남산에는 적지 않은 절터가 남아 있고, 그 가운데 몇몇 곳에는 석탑이 서 있습니다.
남산에 있는 여러 석탑 가운데 무너진 것은 제외하고 비교적 온전한 것만 모아
보았습니다. 먼저 남산 동쪽에 있는 석탑부터 북쪽에서 남쪽 순서로 정리하였습니다.
① 탑골 삼층석탑
탑골
부처바위 부근에 있는 탑입니다. 지붕돌은 두툼하며, 층급받침은
3단입니다.
② 남산동 삼층쌍탑
남산동에 있는 탑으로, 쌍탑입니다. 쌍탑이지만 탑의 형태는 서로 다릅니다.
하나는 모전석탑 계열이고, 다른 하나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석탑 양식을 하였습니다. 이 부근에 들를 때마다 찾게 되는
탑입니다.
③ 염불사터 삼층쌍탑
남산동 삼층쌍탑의 남쪽에 있는 염불사터로 알려진 곳에 있는 탑입니다. 쌍탑
가운데 동탑은 불국사역 쪽으로 옮겨갔다가 최근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습니다. 나머지 하나는 무너져 있던
것을 복원하였습니다.
④ 국사골
삼층석탑
국사골 골짜기 내의 비교적 높은 언덕에 있습니다. 탑도 번듯하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좋습니다.
⑤ 지암골
제2사지 삼층석탑
지암골 골짜기 내에 있습니다. 따로 안내판이 없어 찾아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⑥ 지암골 제3사지
삼층석탑
지암골에서 남산 정상으로 올라가는 도중 길가에 있습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국사골 삼층석탑이 있는 곳 못지 않습니다.
⑦
승소골 삼층석탑
원래
승소골에 있던 것인데, 일제강점기 때 경주박물관으로 옮겨졌습니다. 지금은 본관 앞쪽에 있습니다. 1층 몸돌에 안상무늬 안에 사천왕상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⑧ 마석산
삼층석탑
남산
남쪽 마석산에 있는 탑인데, 편의상 이곳에 넣었습니다.
마석산(磨石山)의 죽곡(竹谷) 가장 상류에 있습니다. 이 탑을 아는 사람도
드물고, 찾는 사람도 얼마 되지 않습니다.
찾아가는 길은 금천사 뒤로 있는 골짜기를 따라 들어가면 되는데, 중간마다 안내 명판이 붙어
있어 그것을 길잡이로 삼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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