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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장무공원

sky_lover_ 2022. 3. 14. 10:59

- 울산MBC

 

옛날에 울산을 또 다른 이름으로 학성(鶴城)이라 하였습니다. 이것은 당시 울산의 중심이 지금의 학성동(鶴城洞)이었음을 뜻합니다. 이곳 야트막한 야산인 학성산에 울산MBC가 있습니다.

 

- 공원 입구

 

고려 건국 후 울산 지역은 흥려부(興麗府)로 승격되었습니다. '흥려'(興麗)는 고려를 일으켜 세웠다는 뜻입니다. 울산 지역이 흥려부로 승격된 것은 장무공(莊武公) 박윤웅(朴允雄)과 관련이 있습니다.

 

울산박씨(蔚山朴氏)의 시조인 박윤웅은 신라가 멸망할 무렵 이 지역을 통솔했던 호족입니다. 신라 말 나라가 쇠퇴하고 후삼국이 성립될 무렵 정세를 관망하던 그는 왕건 편에 섰습니다. 이로써 수도 경주와 이웃한 울산이 고려 쪽으로 기울었고, 고려 건국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울산MBC 바로 옆에 공원이 있습니다. 장무공원(莊武公園)입니다. 이 공원 이름은 박윤웅의 시호에서 이름을 따서 붙여졌습니다.

 

- 야외 공연장

 

공원을 들어서면 야외 공연장이 있습니다.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이곳은 여러 사람의 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주상절리

 

공원 남쪽에 주상절리(柱狀節理)가 있습니다.

 

- 주상절리

 

이곳 주상절리는 규모가 작아 눈에 잘 띄지 않습니다.

 

-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분출된 화산암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주로 현무암질 용암류에서 나타나는 기둥 모양의 절리를 말합니다. 이것은 용암이 화구로부터 흘러나와 급격히 식으면서 나타나는 수축 작용의 결과입니다.

 

- 주상절리

 

주상절리는 절리 면이 지표면에 수평, 수직, 경사진 형태 등으로 다양합니다. 그 가운데 지표면과 평행하거나 비스듬하게 경사진 형태가 많습니다. 이곳 주상절리는 수직으로 되어 있습니다.

 

- 학서마을 정자나무

 

주상절리 가까이에 학서마을 정자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는 느티나무입니다.

- 학서마을 정자나무

 

느티나무는 땅속으로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줄기는 지름이 1m 이상까지 자라서 강건한 인상을 풍기며, 가지가 넓게 퍼집니다. 이 때문에 예로부터 바람을 막거나 그늘이 필요할 때 정자나무로 심었습니다. 

 

학서마을 정자나무 역시 여름날 마을 사람의 더위를 식혀주는 정자나무로 애용되었습니다.

 

- 산수유

 

이른 봄을 맞아 산수유가 노란 꽃을 피웠습니다. 봄이 한 걸음씩 다가옴을 느끼게 합니다.

 

- 공원에서 바라본 학성마을

 

공원에서 바라본 학성마을입니다. 최근에 들어선 것으로 보이는 높은 아파트 건물들이 변모하는 이곳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 장무공원

 

장무공원은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공원입니다.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길도 그다지 길지 않아 가벼운 산책길로 좋습니다.

 

(20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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