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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전항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최남단에 원전항(元田港)이 있습니다.
이곳은 물이 귀한 곳이다 보니 논은 적고 산비탈을 개간한 밭이 많아 '원전'(元田)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곳은 실리도(實利島)로 건너가는 나루 역할을 담당해 옛 이름이 원진(元津), 설진(設津)이었습니다. '진'(津)은 나루터란 뜻입니다.

- 실리도 행 도선 선착장
실리도로 가는 도선의 선착장입니다.

- 실리도
실리도(實利島)는 원전항(元田港)에서 남동쪽으로 500m쯤 떨어져 있습니다. 섬 주변은 볼락과 가자미 등이 잘 잡히는 낚시터로 유명합니다.
옛날에 이 섬에 할아버지와 할머니 두 분이 10년 동안 매일 나무를 심고 가꾸어 여러 열매가 뒤덮었다고 합니다. 온갖 열매와 과실이 있다 하여 '실리도'라 불렀다고 합니다. 섬사람들은 '시리섬'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이 섬은 러일전쟁 때 러시아 해군의 주둔지였으나, 러시아가 러일전쟁에서 져서 일본이 점령했다고 합니다. 광복 전까지만 해도 대일본제국해군용지(大日本帝國海軍用地)라는 표석이 있었으며, 그들이 구축했던 물탱크와 탄약고 등의 흔적도 있었다고 전합니다.

- 선착장
원전 선착장에서 도선을 타고 뱃길로 5~7분쯤 가면 실리도 선착장에 닿습니다. 위 사진에 보이는 배가 원전과 실리도를 오가는 도선입니다.

- 도선 운항 표지판
실리도 선착장에 도선 운항 표지판이 있습니다. 도선 운항 시간은 이것을 참고하면 됩니다.

- 실리도 둘레길 약도
실리도에 둘레길이 있습니다.
둘레길은 실리도 선착장-> 제1 전망대-> 제2 전망대-> 해안도로-> 실리도 선착장으로 섬을 한 바퀴 도는 코스입니다. 거리는 2km쯤 되고, 소요 시간은 1시간쯤 됩니다.

- 실리도
실리도 주민 대부분은 어업에 종사합니다.
홍합 양식을 주로 하고, 철에 따라 봄에는 도다리, 겨울에는 물메기 등을 잡습니다. 특히 실리도에서 잡는 겨울철 별미인 물메기는 마산수협어판장에 경매되는 양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 정자나무
마을 입구 정자 옆에 정자나무가 있습니다.

- 고양이
골목길에서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잠시 바라보더니 되돌아 가버립니다.

- 실리마을
좁은 골목길을 지나 마을 뒷산 둘레길로 올라갑니다. 그곳에서 잠시 멈춰 서서 실리마을을 바라봅니다.

- 마을 뒷산
둘레길에서 바라본 마을 뒷산입니다.

- 둘레길
제1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둘레길입니다.

- 둘레길
둘레길 주위는 조용하고, 길은 비교적 평탄합니다.

- 둘레길에서 바라본 앞바다
둘레길에서 바라본 앞바다입니다.

- 서쪽 해변
마을 뒷산 둘레길에서 해안도로 쪽으로 내려오면 아담한 모래 해변이 있습니다.

- 서쪽 해변
해변에서 바라본 앞바다입니다.

- 초아섬
해변도로로 선착장을 향해 갑니다. 실리도 북동쪽에 있는 작은 섬인 초아도(招兒島)가 가까이 바라보입니다.
아득한 옛날 실리도에 살던 과부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이 섬에 조개 캐러 갔다가 물이 차는 바람에 건너오기 바빠 외동아들을 깜빡 잊고 자기만 건너왔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연과 함께 섬의 모양이 마치 아낙네가 머리를 풀고 땅에 퍼질러 앉아 통곡하면서 아이(兒)를 부르고 있는 것과 같다고 하여 초아도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 항구
선착장에 가까워졌습니다. 초아도가 저만큼 멀어졌습니다.

- 항구
항구에는 쉬고 있는 어선들이 빼곡히 정박해 있습니다.

- 초아도
이제 도선을 타고 뭍으로 돌아갑니다. 섬을 떠나자마자 도선은 초아도 옆을 돕니다.

- 멀리서 바라본 원전항
반원을 그리며 초아도 옆을 돈 도선은 원전항을 향해 물살을 가르며 나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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