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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함안 무산사

sky_lover_ 2020. 12. 9. 08:31

- 무산사

 

무산사(武山祠)는 함안군 칠서면 무릉(武陵)마을 입구에 있습니다. 이곳은 조선 시대의 유명한 유학자인 주세붕(周世鵬, 1495~1554)의 생가 자리로, 동림서원(桐林書院)이 있었던 곳입니다.


주세붕은 조선 중종 38년(1543년)에 우리나라 최초의 서원인 백운동서원(白雲洞書院), 즉 소수서원(紹修書院)을 세웠습니다. 주세붕을 추모하기 위해 선조 24년(1591년)에 그의 생가 자리에 동림서원을 세웠는데,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습니다. 현종 1년(1660년)에 칠원현 남고(南皐)에 남고서원(南皐書院)으로 다시 세웠고, 숙종 2년(1676년)에 덕연서원(德淵書院)이란 사액을 받았습니다. 고종 5년(1868년)에 서원철폐령으로 폐쇄되자 영정을 종가 사당으로 옮겼다가, 1919년 사림의 공론에 따라 사당 곁에 무산서당(武山書堂)을 세웠습니다. 무산서당은 한국전쟁 때 불에 탔고, 지금의 무산서당은 그 후에 세웠습니다.

 

- 무산서당

 

무산서당입니다.

 

- 무산서당

 

무산서당은 정면 5칸, 측면 2칸의 일자형 건물입니다.

 

- 편액

 

건물 정면에 '무산서당'(武山書堂)이라고 쓴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 현판

 

건물 마루 뒤쪽 벽에는 '경'(敬)이라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 '경'(敬)자는 소수서원 '경'자 바위에 새겨진 글자를 모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 광풍각과 무릉사

 

무산서당 뒤쪽 언덕에 장판각(藏板閣), 광풍각(光風閣), 무릉사(武陵祠)가 일렬로 있습니다. 

 

장판각은 <무릉잡고(武陵雜稿)>, <수구집(守口集)>, <구봉집책판(龜峰集冊板)> 등을 보관하고 있고, 광풍각은 주세붕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습니다. 무릉사는 주세붕의 사당입니다. 

 

- 제월문

 

광풍각으로 들어가는 제월문(霽月門)입니다.

 

- 무릉사

 

광풍각 옆에 무릉사가 있습니다.

 

- 무릉사

 

건물 정면에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 편액

 

'무릉사'(武陵祠)라 쓴 편액입니다.

 

- 내부

 

건물 내부에 주세붕과 정부인(貞夫人) 광주안씨(廣州安氏), 정부인 진주하씨(晋州河氏) 세 분의 신주가 모셔져 있습니다.

 

- 장판각 쪽에서 내려다본 무산서당

 

장판각 쪽에서 내려다본 무산서당 모습입니다.

 

- 묘비

 

무산사 뒤쪽 언덕으로 올라가면 묘역 입구에 주박(周博, 1524~?)의 묘비가 있습니다.

 

그는 자(字)는 약지(約之), 호(號)는 구봉(龜峰)입니다. 할아버지는 주문보(周文俌)이고, 아버지는 주세곤(周世鵾)이며, 작은아버지 주세붕(周世鵬)에게 입양되었습니다.

 

- 주세붕 정부인 진주하씨 묘

 

묘역 맨 위쪽에는 주세붕 정부인 진주하씨 묘가 있습니다.

 

- 묘지에서 내려다본 무산사

 

무산사는 서당의 기능을 상실한 지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상주주씨(尙州周氏) 동성(同姓) 마을인 무릉마을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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