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 신호리 석주
고흥 신호리 석주(高興 新虎里 石柱)는 고흥군 도화면 신호리 신기마을 남쪽의 뒷재산 서쪽 넓은 들판에 있습니다. 이곳은 금탑사에서 직선거리로 동남쪽으로 2.4km쯤 떨어진 곳으로, 천등산, 비봉산, 중군산, 우마장산이 사방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곳 마을에서는 이 돌기둥을 '석당간' 또는 '탑'이라고 부릅니다. 마을에 전하는 이야기에 따르면, 백제 때 이곳에 한자사(寒子寺) 또는 한사(寒寺)라는 절이 있었다고 합니다.
- 신호리 석주
돌기둥이 서 있는 들판은 이번 여름의 거센 태풍도 이겨내고 황금빛으로 물들었습니다.
- 신호리 석주
돌기둥 주위는 야트막한 돌담이 둘려 있습니다.
- 신호리 석주
돌기둥은 당간과 당간지주가 간략화된 모습입니다. 양 지주가 없이 깃대만 있습니다.
- 신호리 석주
돌기둥 아래는 굵고 위로 오를수록 점점 가늘어지며, 맨 위에는 둥글게 마무리되었습니다.
- 부분
돌기둥은 네모진 받침돌 위에 놓여 있습니다. 돌기둥은 길쭉한 4각이면서도 각 모서리를 다듬어 결국 8각형의 모습을 하였습니다.
- 부분
정상부에는 원형의 보륜에 둥근 보주형 석재를 얹어 놓았는데, 하나의 돌로 처리되었습니다.
- 신호리 석주
신호리 석주는 지주를 생략한 것과 맨 윗부분을 철제 고리가 아닌 둥근 형태로 처리한 것이 특이합니다.
- 신호리 석주
지금 이곳에 절의 흔적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신호리 석주는 절에 속해 있던 당간(幢竿)으로 짐작됩니다. 주변에서 질 좋은 청자 조각과 기왓조각들이 발견되어 고려 말~조선 초 사이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화유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성 반석리 석불좌상 (0) | 2020.10.19 |
---|---|
고흥 용산리 석조 보살상 (0) | 2020.10.18 |
고흥 금탑사 (0) | 2020.10.16 |
장흥 방촌리 돌장승 (0) | 2020.10.12 |
보성 계산리 삼층석탑 (0) | 2020.10.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