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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밀양 의첨재

sky_lover_ 2019. 12. 23. 08:25

- 밀양 의첨재


밀양 부북면 오례리에 있는 의첨재(依瞻齋)는 함평이씨(咸平李氏)의 제숙소(齊宿所: 묘를 수호하고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곳)입니다.


이곳은 광해군 때 무과에 올라 호군(護軍)을 지낸 이선지(李先智, 1576~1624)가 1611년에 어머니의 묘소 아래에 의막(依幕)을 짓고 살던 집이 있던 곳인데, 집터만 남아 전해오던 것을 후손들이 숙종 연간(1674~1720)에 제실(齊室)로서 중창(重創)하였습니다. 그 후 수차례에 걸쳐 건물을 수축(修築)해 오다가 고종 34년(1897년)에 종손인 이만헌(李萬憲)이 종중의 의견을 모아 현재와 같이 중수(重修)하면서 의첨재라 하였습니다.



- 대문채


정당의 맞은편 입구에 대문채가 있습니다. 


대문채는 고자사(庫子舍) 겸용의 건물입니다. 좌우에 행랑방과 부엌이 각각 붙어 있고, 가운데에 우뚝한 솟을대문이 있어 삼문(三門)의 형식을 갖추었습니다.


- 정당


정당(正堂)은 높은 축대 위에 세워진 5칸 맞배지붕집입니다. 가운데 2칸의 마루를 사이에 두고 좌우에 방을 설치하였는데, 왼편이 1칸, 오른편이 2칸입니다.



- 정당


오른편 2칸 방 옆에 1칸 부엌이 있습니다.



- 정당


정당은 돌계단 위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 현판


대청에 '의첨재'(依瞻齋)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의첨'(依瞻)은 묘 아래서 어머니를 의지하고 호남 땅에 안치된 아버지를 바라본다는 뜻이 있다고 전해옵니다.



- 정당 뒷모습


정당 뒷모습입니다.


- 정당 뒤채


정당 뒤채입니다. 


정당 뒤편에 비교적 넓은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소실된 주춧돌이 발견되어, 1990년도에 지금의 건물을 복원하였습니다. 지금은 후손들이 제사를 지낼 때 거처한다고 합니다.


- 정당 뒤채


정당 뒤채도 돌계단 위의 조금 높은 곳에 있습니다.


- 정당 뒤채


의첨재는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후손들이 그만큼 이곳에 많은 정성을 쏟는다는 것을 말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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