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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예천 용문사 윤장대

sky_lover_ 2019. 6. 2. 07:08

- 용문사 윤장대


예천(醴泉) 용문사(龍門寺) 대장전(大藏殿)에 윤장대(輪藏臺)가 2개가 있습니다. 윤장대는 건물 내 양쪽에 하나씩 있습니다.


윤장대를 처음 만든 사람은 중국 양나라의 선혜대사(善慧大師)라고 합니다. 그는 중생들이 불심을 가까이하려고 해도 글자를 알지 못하거나 글자를 알아도 불경을 가까이할 겨를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윤장대를 만들었습니다.


경전을 넣은 책장인 윤장대는 아래쪽에 회전축을 달아 돌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이것을 돌리면 경전을 읽지 않아도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합니다. 깨우치지 못한 우매한 중생들도 이것을 돌림으로써 불도(佛道)의 인연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 윤장대1


하나는 창살이 빗살로 단순합니다.


- 윤장대2


다른 하나는 창살이 꽃창살로 매우 화려합니다.



- 윤장대 윗부분


윗부분은 화려한 다포계 지붕을 하였습니다.


다음은 꽃창살 모습입니다.


- 꽃창살1,2



- 꽃창살3,4



- 꽃창살5,6


꽃창살에는 온갖 화려한 꽃들이 활짝 피었습니다. 이곳이 바로 극락입니다.



- 꽃창살1 세부


꽃창살 하나에는 활짝 핀 연꽃이 가득합니다. 



- 꽃창살1 세부


이곳 꽃창살 아랫부분에 물고기들이 연꽃이 핀 물속을 헤엄쳐 다니고 있습니다. (연꽃이 피어오른 위쪽 부분은 투각으로 새겼으나, 이 부분은 투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이 물속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겠지요.) 


물은 법이요, 물고기는 중생이니... 물 없이는 물고기가 살아갈 수 없고, 연꽃도 필 수 없듯이... 부처님의 가르침 없이는 중생은 살아갈 수 없고, 극락도 없음을 말하는 듯합니다.


- 계자난간


계자난간에도 연꽃이 피었습니다.


- 윤장대 아랫부분


윤장대 아랫부분에 회전축이 있어 윤장대를 돌릴 수 있게 하였습니다.


- 용머리 그림


회전축 한 면에 용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용문사 대장전은 고려 명종 3년(1173년) 자엄대사(資嚴大師)가 세운 것이라 전합니다. 인도의 고승이 대장경을 용궁에 보관하였다는 고사에 따라 용이 나타난 용문사에 대장전을 짓고 불력으로 호국을 기원하기 위하여 대장경을 보관했다고 합니다. 이때 대장전과 함께 윤장대를 조성하고 7일동안 법회를 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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