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산 1914 화산(華山) 1914 문화창의산업원구(文化創意產業園區)는 창의적인 정부 차원의 예술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곳은 1914년에 지어진 팡냥서(芳釀社)라는 양조장이 있던 곳입니다. 이 양조장은 1987년 문을 닫을 때까지 대만에서 가장 큰 주류 제조공장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그 뒤로 방치되었던 건물을 2007년 2월 시민들을 위한 문화예술공원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 화산 1914 이곳은 건물 외관을 바꿀 수 없게 보존한 상태에서 일반인 그룹이나 학생, 예술 단체에 임대하고 있습니다. 건물마다 역사가 있고 의미가 있다는 것을 잘 아는 대만 사람들은 낡고 오래되었다고 해서 함부로 건물을 허물지 않고 이처럼 멋지게 탈바꿈시켰습니다. - 화산 1914 건물 외관은 옛 양조장 모습 그대로..
- 중정기념당 패루 중정기념당(中正紀念堂)은 국립고궁박물원, 타이베이 101과 함께 타이베이의 랜드마크와 같은 곳입니다. 정문 누각을 패루(牌樓)라고 합니다. 중정기념당 패루는 명나라식의 아치형 건물로, 5개의 문과 6개의 기둥, 11개의 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문과 기둥 사이에 5개의 출입구가 있다 하여 '오간패루(五間牌樓)'라고도 합니다. 이런 형태는 중국 전통 패루 가운데서도 가장 높은 등급의 양식이라고 합니다. 패루의 현판 글씨는 원래 '대중지정(大中至正)'이었습니다. 그런데 대만 건국 이래 최초로 국민당이 아닌 민주진보당이 집권을 하자 국민당을 상징하는 대만 초대 총통이었던 장제스(蔣介石)의 영향력을 지우기 위해 2007년 12월에 중국의 유명한 서예가 왕희지의 서체에 따라 지금의 '자유광..
- 단수이 라오제 여름휴가로 8월 6일~8월 9일간 3박 4일로 타이베이를 다녀왔습니다. 그곳 날씨는 한낮 기온이 33도를 넘나들 만큼 무더웠습니다. 단수이(淡水)는 타이베이 북서쪽 단수이강 하류에 있습니다. 이곳은 MRT 단수이-신이선(淡水信義線)의 북쪽 종점입니다. 일찍이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식민주의자들이 가장 먼저 상륙했던 곳입니다. 단수이에서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곳은 라오제(老街)입니다. 이곳은 단수이 시장 거리로, 입구부터 포장마차와 온갖 가게로 왁자지껄한 거리입니다. 그런데 위 사진은 상인들이 장사를 막 준비하는 이른 오전이라 무척 한산합니다. - 담수청수암(淡水清水巖) 담수청수암은 대만 사람들이 숭배하는 청수조사(淸水祖師)를 모신 사원입니다. 사원 지붕의 화려한 장식과 사당 내부의 세밀한 ..